스마트폰 속 성남사랑상품권으로 택시 요금 낸다

성남시 18일 시정 브리핑..지역화폐 활성화 시책 내놔

이규봉 성남시 시장현대화과장이 성남사랑상품권 활성화 시책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성남시 제공) © News1 김평석 기자

(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성남지역에서는 앞으로 스마트폰 속 모바일 지역화폐로 택시 요금을 낼 수 있게 되고, 종이류 성남시상상품권을 모든 시중 은행에서 살 수 있게 된다.

성남시는 18일 오후 2시 시청 율동관에서 시정 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성남사랑상품권 활성화 시책을 내놨다.

브리핑을 주재한 이규봉 성남시 시장현대화과장은 “모바일, 종이류, 체크카드 3개 종류로 발행하는 성남사랑상품권을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가맹점, 취급 은행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자금의 지역 내 소비·유통을 촉진하고 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10월부터 성남시내 2510대 모든 개인택시에서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요금 결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지역상품권 앱 ‘착’ 설치)을 통해 구매한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차량 내에 부착된 QR 코드를 스캔한 뒤 택시 요금을 입력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결제 금액은 택시기사 개인 통장으로 자동 입금된다.

카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아 택시기사들의 수익을 보존하고, 종이류 성남사랑상품권으로 택시 요금을 낼 때 거스름돈을 주고받아야 하는 불편도 덜 수 있다.

현재 택시 요금 모바일 앱 자동 결제 시스템인 QR 키트 장치를 제작 중이다.

시는 이 장치를 성남시내 개인택시에 먼저 설치한 뒤, 내년 6월 법인택시 1496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규봉 성남시 시장현대화과장이 성남사랑상품권 활성화 시책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성남시 제공) © News1 김평석 기자

성남시는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으로 학원비를 결제하는 시스템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성남시가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5월 도입했다.

가맹 등록한 학원이 원격결제를 등록하면 시민들이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는 방식이어서 학원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학원비를 낼 수 있다.

학부모들의 호응도 커 시는 현재 93곳인 원격결제 등록 학원을 올해 말까지 510곳의 지역 내 모든 학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내 27곳 농협은행에서만 살 수 있었던 종이류 성남사랑상품권은 내년 상반기 중에 286곳 모든 시중은행으로 판매처가 다변화된다.

시는 종이류 성남사랑상품권 취급 금융기관을 확대하기 위해 농협 시스템망과 한국조폐공사의 지류·모바일 상품권 통합관리시스템 플랫폼을 공유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종이류와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늘리기 위해 30명의 마케터를 통해 홍보활동도 하고 있다.

현재 5959곳인 모바일 상품권 가맹점은 연말까지 1만 곳, 9104곳인 종이상품권 가맹점은 1만2000곳으로 각각 늘리는 것이 목표다.

ad2000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