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차체금형 래핑용 로봇팔 개발.."자율車 신차개발 기간·비용 단축"

금형마무리 가공공정은 이전 단계에서 남긴 공구흔적을 제거한 후 스탬핑(판금 표면에 요철의 형상을 찍어내는 가공법)이라는 형합공정에서 암수 금형의 형상오차를 수정하는 작업으로 이뤄지는데 통상적으로 넓은 곡면에서의 치수 수정 작업이 수십 차례 반복된다. 이 때문에 모든 자동차 제조사들은 이 공정을 가장 큰 과제로 생각하고 국내·외 많은 연구기관들이 기술개발을 시도해 왔지만 현재까지 만족할 만한 성능을 발휘하는 장치를 개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선규 교수 연구팀은 독자적인 로봇팔의 특수 설계로 로봇의 관절강성을 강화하고 작업자의 가공 작업을 모사한 제어방식으로 작은 힘으로도 기계가공이 안정적으로 가능해 만족할 만한 표면상태를 얻는 데 성공했다.
이 장치는 기존에 산업 현장에서 많이 사용돼 오던 대형 공작기계에 장착해 작동할 수 있어 공작기계의 정밀도와 강성을 그대로 활용이 가능하고 향후 소프트웨어의 추가 개발이 이뤄질 경우 중대형 금형의 제조 기간과 비용을 5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교수 연구팀은 3D 프린팅이나 주물·용접으로 제작된 중대형 금속·비금속 제품 표면의 마무리 작업에도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어 4차 산업혁명시대 스마트 팩토리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선규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최근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강화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부품·장비분야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자율주행차 시대에 다양한 신차 개발 기간과 비용을 크게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GIST 융합기술원의 기본연구 예산으로 4년 넘는 기간에 걸쳐 이뤄졌다.
이연호 (dew901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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