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태규 "피해자 중심의 '닥터탐정', 의미 있는 시도였다" [MK★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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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탐정'의 중심에는 의사도 탐정도 아닌 피해자가 있었다.
한국 사회의 그림자를 비춘 '닥터탐정'과 만난 배우 봉태규는 낯설지만 새로운 경험, 그리고 의미 있는 시도 속에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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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노을 기자
‘닥터탐정’의 중심에는 의사도 탐정도 아닌 피해자가 있었다. 한국 사회의 그림자를 비춘 ‘닥터탐정’과 만난 배우 봉태규는 낯설지만 새로운 경험, 그리고 의미 있는 시도 속에 존재했다.
최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닥터탐정’(극본 송윤희, 연출 박준우)은 산업현장의 사회 부조리를 해결하는 닥터탐정들의 활약을 담은 신종 메디컬 수사물이다. 직업환경의학전문의 출신 송윤희 작가와 ‘그것이 알고 싶다’ 박준우 PD가 힘을 모은 드라마로 방송 전부터 관심의 중심에 섰다.
‘닥터탐정’ 1회는 시청률 5.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산뜻한 시작을 알렸지만 방송이 진행될수록 하락세를 띠다 3.9%라는 아쉬운 수치로 막을 내렸다. 드라마에 있어 시청률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지표다. 그러나 ‘닥터탐정’에는 시청률만으로 재단되기에 아쉬운 부분이 있다. 실화에 기반하여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조명했고, 불과 몇 년 전 일어난 산업재해도 까맣게 잊고 사는 대중을 자각케 했다. 극 중 허세의사이자 정의 구현자 허민기를 연기한 봉태규에게도 이번 드라마는 뜻 깊은 자극이 됐다.
허민기는 의사이지만 탐정 같은 면모가 더 뚜렷한 인물이다. 물론 그의 연기 대부분은 현실 속 직업환경의학전문의들의 모습에서 본 따 만들어졌고, 여기에 봉태규 만의 색깔이 더해졌다. 직업은 의사이나 어쩌면 형사에 가까운 캐릭터에 대해 봉태규는 사고를 확장하여 상상력을 발휘했다.
“직업환경의학과 의사들은 산업재해 현장에 가서 진상을 파헤치고 사측과 싸우고 어떻게든 증거를 찾으려 분투한다. 그분들을 직접 뵙고 이야기를 들으니 오히려 선입견이 사라지더라. 만약 허민기가 외·내과 의사였다면 적응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허민기는 특수한 환경에 놓인 의사이고, 그 덕분에 상상력을 발휘해 캐릭터에 입힐 수 있었다.”
“감독님이 촬영장에 신경을 많이 쓰셨다. 원래 드라마든 영화든 키 스태프부터 이름이 올라가는데 ‘닥터탐정’은 막내부터 이름을 올렸다. 사람을 존중한다는 말의 뜻을 알게 됐다. 모두 동일한 임금을 받고 일하는데 누구는 편하고 누구는 더 일하는 건 말이 안 되지 않나. 서로를 존중하는 만큼 결국 더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고 생각한다.”
“제게 ‘리턴’은 긍정적인 작용이다. ‘닥터탐정’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매력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감정의 진폭을 생각했다. (아내인) 하시시박 작가님은 ‘리턴’ 때와 달리 좋아하더라. 평소 저의 생활연기를 좋아하긴 하지만 의사를 연기하는 데서 오는 생경함도 좋아했다. 하시시박 작가님이 드라마가 다 끝난 후 ‘다른 걸 다 떠나서 자연인 봉태규로서도 의미 있는 작품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물론 장인어른, 장모님도 굉장히 좋아하셨다. 어른들이 보시기에 번듯한 직업군이고 의미 있는 내용을 담은 덕분이다.” /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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