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리바트로 헤쳐모여"..브랜드 시너지 확 살린다

조성호 2019. 9. 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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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11개 브랜드 통합
이즈마인·KTO·네오스 등 개편
리바트 인지도 활용해 신뢰도↑
올해 B2C 매장 20개 신규 오픈
현대리바트의 통합 브랜드.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리빙·인테리어 기업 현대리바트가 소비자군별로 흩어져 있던 브랜드명을 하나로 통합하는 전면 개편 작업을 완료했다. 인지도가 높은 '리바트' 이름으로 브랜드명을 리뉴얼·통합한 것인데, 브랜드 간 시너지 효과를 노림과 동시에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부문 사업을 전격 확대하겠다는 의도다.

16일 현대리바트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인 '이즈마인'을 '리바트 온라인'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즈마인은 현대리바트가 2005년 론칭한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현대리바트몰 등에서 사용돼왔다. 이즈마인이 '리바트' 이름 아래에 놓이면서 현대리바트가 가진 브랜드 11개는 모두 리바트라는 브랜드명을 사용하게 됐다.

회사는 2015년부터 KTO, 헤리티지 등 개별 브랜드로 운영되던 주방가구 브랜드를 '리바트 키친'으로 통합하고, 네오스라는 브랜드명을 사용하던 사무가구 전문 브랜드를 '리바트 오피스'로 바꾸는 등 브랜드 통합·리뉴얼을 진행해왔다. 의자 전문 브랜드인 '리바트 체어스' 역시 신규로 론칭했다. 회사는 이 같은 B2C 브랜드 7개 외에도 '리바트 오피스' '리바트 빌트인' 등 기업과 기업 간 거래(B2B)용 브랜드 4개까지 총 11개 브랜드를 개편했다. 현대리바트의 이 같은 브랜드 통합·리뉴얼은 리바트 브랜드의 높은 인지도를 활용해 브랜드 간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것이다. 소비자들이 현대리바트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다양한 카테고리 제품을 접할 때 리바트라는 브랜드를 보여줌으로써 소비자 신뢰를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

지난달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문을 연 `리바트스타일샵 강남 전시장`. 현대리바트는 B2C 부문 매출을 전년 대비 1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 제공 = 현대리바트]
다만 회사는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소비자를 위해 리첸, H.MONDO, 윌리엄스소노마 등 일부 프리미엄 브랜드는 브랜드명을 유지하기로 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기존의 복잡한 브랜드 혼용 방식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한계가 있었다"며 "현대백화점그룹에 편입된 이후 기업 인지도가 크게 상승된 점을 활용해 리바트라는 일관된 브랜드명을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리바트는 특히 이런 브랜드 통합·리뉴얼이 B2C 사업군에서 매출 확대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B2C 가구 사업 매출 규모를 지난해보다 1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리바트의 B2C 사업 규모 확대 의지는 지난달 오픈한 '리바트스타일샵 강남전시장'에서도 나타났다. '국내 가구 1번지'로 꼽히는 서울 논현동 가구거리에 직영점을 오픈하면서 B2C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논현동은 지역이 상징하는 고급 이미지와 향후 신규 입주·재건축 기대감으로 국내외 프리미엄 홈퍼니싱 브랜드가 매장을 지속적으로 열고 있는 지역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올해 총 4개 대형 B2C 직영 매장을 포함해 최대 20여 개 매장을 신규 오픈할 계획"이라며 "창사 이후 한 해에 매장을 20개 이상 신규로 여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영식 현대리바트 영업전략사업부장(상무)은 "B2C 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영업망 확대 전략과 더불어 제품 고급화에 집중한 결과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상반기 B2C 부문 매출이 7.1% 신장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며 "불황 극복을 위한 사업 역량 강화에 전사적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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