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나쁜녀석들' 秋 연휴 작정하고 몰아보자 [추석기획]

신상민 기자 2019. 9. 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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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추석 연휴 극장가에는 세 편의 한국 영화가 개봉을 했다.

공교롭게도 세 편의 영화 중에 두 편의 영화가 시리즈 영화라는 점이다.

이에 추석 기간 작정하고 봐두면 좋을, 혹은 미리 챙겨 본 뒤 극장을 찾아도 좋은 '나쁜 녀석들', '타짜' 시리즈에 대해 알아봤다.

'타짜-신의 손' 이후 5년 만에 제작된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은 권오광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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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2019년 추석 연휴 극장가에는 세 편의 한국 영화가 개봉을 했다. 공교롭게도 세 편의 영화 중에 두 편의 영화가 시리즈 영화라는 점이다. 평소 시리즈를 몰아보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을 수 밖에 없다. 이에 추석 기간 작정하고 봐두면 좋을, 혹은 미리 챙겨 본 뒤 극장을 찾아도 좋은 ‘나쁜 녀석들’, ‘타짜’ 시리즈에 대해 알아봤다.

◆ 허영만 화백 원작 만화에서 시작된 이야기
# 만화
‘타짜’는 1999년 7월 1일부터 2003년 8월 14일까지 스포츠조선에 연재된 만화다. 스토리는 김세영 작가, 그림은 허영만 화백이 담당했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 ‘타짜’는 195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를 다루고 있다. ‘지리산 작두’라는 부제를 가진 1부는 젊은 나이에 도박판에 뛰어든 김곤이 전국 각지를 도박꾼으로 전전하며 인연과 원한을 쌓고 풀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2부 ‘신의 손’은 고니의 조카 함대길을 주인공으로 1부에서 살짝 다룬 도박판의 폭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3부 ‘원 아이드 잭’은 경상도 타짜 짝귀의 아들 도일출이 주인공으로 도박 종목이 화투에서 포커로 바뀌게 된다. 이야기 초반 타짜로 성장하는 도일출의 모습과 후반 마돈나, 현지, 일출, 포우 네 사람의 치정으로 나눌 수 있다. 4부 ‘벨제붑의 노래’는 2부 꽁지마담의 아들 박태영과 그의 절친 장태영을 주인공으로 한다. 전세계 카지노를 무대로 하는 만큼 스케일이 커졌으며 등장인물, 치정 관계가 유독 많이 나온다.


# 드라마
2008년 9월 16일부터 11월 25일까지 방송된 SBS 드라마 ‘타짜’는 21부작으로 제작됐다. 허영만 화백의 ‘타짜’를 원작으로 강신효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배우는 장혁, 한예슬, 김민준, 강성연, 김갑수, 손현주가 출연했다. 1회부터 11회까지는 15세 이상이었으나 12회부터 21회까지는 도박, 욕설 등이 수위가 높아 19세 이상의 등급으로 방영됐다. 드라마는 원작의 1부부터 4부까지를 적절히 섞어 놓은 느낌을 준다. 캐릭터 설정은 1부의 고니와 2부 대길이 섞여 있는 느낌을 받게 한다. 이야기 중반부터는 호텔 카지노를 무대로 삼아 4부의 박태영 캐릭터를 연상케 한다. 아귀 역할에 김갑수가 원작과 유사하게 연기했다.


# 영화
‘타짜’(2006), ‘타짜-신의 손’(2014), ‘타짜: 원 아이드 잭’(2019) 총 세 편의 영화가 제작됐다. 세 편 모두 원작 만화를 기본으로 하지만 내용상 차이가 있다. ‘타짜’는 원작의 배경인 1960년을 1990년대로 옮겨왔다. 최동훈 감독이 연출을 맡은 ‘타짜’는 영화라는 특성상 고니의 성장보다는 정마담, 칠성파, 아귀 등 사건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조승우, 김혜수, 백윤식, 유해진 등 배우들이 참여해 극 중 그들의 대사가 지금까지도 회자될 정도.

‘타짜’ 흥행 이후 8년만에 제작된 ‘타짜-신의 손’은 ‘과속스캔들’ ‘써니’를 연출한 강형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원작의 큰 흐름을 그대로 유지했지만 원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감옥 부분이 삭제됐다. 또한 1부에서 사망한 고광렬이 다시 등장한다. 함대길 역의 최승현을 비롯해 신세경, 곽도원, 이하늬가 출연했다.

‘타짜-신의 손’ 이후 5년 만에 제작된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은 권오광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박정민이 도일출 역할을 맡았다. 원작과 달리 전체적인 분위기가 대폭 바뀌게 됐다. 특히 현시대로 영화 속 시대적 배경을 가져오면서 흙수저, 공시생 등의 젊은 청년들의 불안한 심리를 녹여냈다.

◆ 드라마 성공으로 확장된 세계관


# 드라마
‘뱀파이어 검사’를 통해 나름의 팬층을 확보한 한정훈 작가가 집필한 드라마 ‘나쁜 녀석들’은 2014년 10월 4일부터 12월 13일까지 OCN에서 11부작으로 방송됐다. 배우 김상중, 마동석, 조동혁, 박해진, 강예원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됐다. 강력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모아 더 나쁜 악을 소탕하려는 강력계 형사와 나쁜 녀석들의 이야기로 방송 당시 호평을 받았다. 특히 마지막 11회에서 시즌2를 암시하는 결말로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는 2017년 12월 16일부터 2018년 2월 4일까지 OCN에서 16부작으로 방송됐다. 전작에 이어 한정훈 작가가 집필을 했으며 전작의 배우들이 아닌 박중훈, 주진모, 지수, 김무열, 양익준 등으로 새로운 배우들로 꾸려졌다. 후속자를 표방했지만 전작의 배경인 서울이 아닌 서원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또한 강력계 형사에서 주연 캐릭터가 검사로 설정까지 바뀌었다. 이에 대한 전작 팬들의 반발에 제작진은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가 시즌2가 아닌 스핀오프라고 밝혔다. 그나마 전작 캐릭터 중 회상 장면에서 오구탁(김상중)이 등장하거나 마지막 회에서 서원시 사무실을 습격한 정태수(조동혁)에게 우제문(박중훈)에게 함께 일을 하자는 제안을 받는 모습으로 나온다.


# 영화
‘살인의뢰’를 연출한 손용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드라마 ‘나쁜 녀석들’의 이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박웅철(마동석)과 오구탁(김상중)을 중심으로 새로운 나쁜 녀석들이 꾸려진다. 중요한 점은 전작의 정태수(조동혁), 유미영(강예원)이 극 초반 등장한다는 점이다. 이들은 원작을 알고 있는 관객이라면 웃음이 빵빵 터질 포인트를 만들어준다. 브라운관에서 스크린으로 확장된 만큼 업그레이드 된 액션과 스케일을 자랑한다. 다만 원작 팬이라면 전체적인 분위기가 가벼워진 느낌을 받게 한다. 또한 드라마가 오구탁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 반면 영화상에서는 오구탁이 한 발 물러나고 웅철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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