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희의출발새아침] 김종민 "조국 딸 동양대 표창장, 직인 관리가 소홀했던 것"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9년 9월 5일 (목요일)

□ 출연자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독단적으로 해임건의안을 낸다면 한국당 손해

- 청문회 거치면서 다시 한 번 민심 조정될 듯

- 야당은 조국은 의혹덩어리라는 확증편향을 가지고 있어

- 11시간 간담회 하면서 50번 모른다고 이야기할 게 없을까

- 간담회 통해 의혹 해명되고 뒤집힌 것들 훨씬 많아

- 동양대 표창장, 직인 관리가 소홀했던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여야 원내대표가 어제 극적으로 청문회 일정에 합의했습니다. 오늘 하루 준비해서 내일 청문회가 진행된다는 건데요. 사상 초유의 법무부 장관 기자간담회, 그리고 이어진 자유한국당의 맞불 간담회, 내일 있을 청문회, 정말 복잡하고 어지럽습니다. 오늘 미리 내일 청문회를 짚어보겠습니다. 국회 법사위원회 소속이죠.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의원님.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김종민): 예, 김종민입니다.

◇ 노영희: 어제 극적으로 청문회 일정이 협의돼서 사실 저도 깜짝 놀랐는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통 큰 양보' 이런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의 시간에 맞춰서 청문보고서 채택을 하기 위해서 이런 것이 이루어진 것으로 봐도 될까요?

◆ 김종민: 그렇죠. 일단 대통령께서 6일까지 청문보고서 채택을 해달라고 요청했잖아요. 재송부 요청을 한 건데 그 말은, 사실상 3일 날 해도 되는 건데 3일을 준 것은 이 3일 동안 여야가 다시 한 번 청문회 개최를 한 번 협의해 달라, 이런 메시지가 담겨 있는 거죠. 그래서 여야는 6일까지 할 건지 말 건지를 논의해아 하는 숙제를 안고 있던 겁니다. 그런데 한 번 하자고 한 건데 그것은 근본적으로 국민들이 청문회를 해야 한다, 이런 여론이 있고 또 여론이 여야 협의에 반영된 거라고 봐요.

◇ 노영희: 어제 물론 청문회가 전격적으로 합의되긴 했지만 여당은 명분을 잃고,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실리를 잃었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던데요. 어제 저희하고 인터뷰를 하셨던 자유한국당의 유기준 의원이 '조국 후보자 임명이 되더라도 해임결의안을 제출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기도 했어요. 그러면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을 강행하게 된다면 청문회가 있었다 하더라ㅗ 여당 입장에서도 상당히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요.

◆ 김종민: 그런데요. 해임건의안이든지 특검이든지 의회의 결정이라고 하는 것은 정치적인 행위 아닙니까. 법에 나와 있는 게 아니고, 당연히 해야 할 게 아니라 정치적 결정인데 정치적 결정의 핵심은 민심이에요. 행정과 민심은 다른 건 행정은 법대로 하는 거고, 정치는 민심대로 하는 겁니다. 그래서 민심이 조국 후보자 안 된다, 해임해라, 이런 민심이 많다면 해임건의안을 내는 게 정당할 것이고, 만약에 민심이 그렇게 많지가 않은데, 혹은 민심이 양분돼 있는데 한국당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그렇게 독단적으로 해임건의안을 낸다면 그건 한국당에게 손해가 될 거예요, 아마.

◇ 노영희: 그런데 지금 민심 이야기를 하셔서 제가 깜짝 질문을 드리면, 그동안 여론조사 결과들 여러 가지 여론조사가 있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나 얘기들 나오는 것이 오히려 조국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의견들이 좀 더 많은 것 아닙니까?

◆ 김종민: 전체적으로 수치는 많은데요. 지금 문제는 그동안 원래 이게 찬성이 높았다가 반대가 많아진 이유가 있지 않습니까. 그 이유가 이제 한국당의 의혹을 무차별적으로 제기했고, 그 제기된 의혹이 언론을 통해서 상당히 많이 확산됐는데. 이 과정에서 사실 확인이 좀 이뤄지면서 그렇게 됐고 그게 국민들한테 전달됐다면 여론이 뒤바뀌긴 어려울 텐데, 이게 사실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 확산이 많이 돼 있어요. 수십만 건이 언론 보도가 있었어요. 그래서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 한 번 따져보는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지금. 아마 엊그제 기자간담회나 내일모레 청문회도 그런 과정일 텐데,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여론이라는 게 또 민심이라는 게 다시 한 번 정리정돈 되는 기회를 갖는 거거든요. 그 과정에서 좀 조정되고 있다고 봅니다.

◇ 노영희: 조정이 되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보신다는 건데. 사실 청문회 개최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혹은 무산됐다고 생각되던 시점에 조국 후보자가 기자간담회를 열면서 국면이 좀 전환되고 여당에게 유리하게 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조국 후보자의 기자간담회가 청문 일정 확정에 영향을 줬다고 보십니까?

◆ 김종민: 네, 당연히 줬다고 보고요. 이런 거죠. 지금까지는, 이제 아마 야당에서도 당신들이 하는 이야기가 거짓말이다, 혹은 가짜다 이렇게 생각하고 이야기하진 않는 것 같아요. 뭔가 확증편향이 좀 있습니다. 조국이란 사람은 정말 문제가 많은 사람이다. 정말 의혹덩어리다. 이런 확증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쭉 가는데, 이게 실제로 조국 후보자 이야기, 본인 이야기를 한 번 들어봐야 하거든요. 제가 본인 이야기를 좀 들어보면 억울한 게 되게 많다는 거고 실제 제가 보기에도 그건 제가 들은 이야기랑 너무 다르다, 이런 게 많아요. 그래서 저는 기자간담회가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됐고, 그런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국민들도 이거 좀 검토가 필요한 거 아냐?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거고. 아마 야당에서도 국민들의 여론이 그렇게 바뀌는 게 조금 이거 안 되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던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일방적인 해명이 아니고 아마 청문회에서 좀 송곳질문을 하자, 이런 여론이 내부에 있었던 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야당은 그런 판단이 있엇던 거고. 우리 당 같은 경우는 이걸 하느냐 마느냐 우리 당 내에서도 논란이 있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우리 당에서는 후보자 이야기를, 본인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정말 우리가 그동안 들었던 이야기랑 많이 다른 이야기가 있다. 그러니 청문회는 반드시 해야겠다. 정말 후보자 이야기를 들어보고 사실이 뭔지 한 번 따져봐야겠다. 이런 당내 분위기도 또 분명해진 거죠.

◇ 노영희: 그런데 어제 자유한국당의 반박 간담회에서는 조국 후보자 간담회 내용 중 상당 부분이 거짓이다, 이런 전제 하에 이뤄진 것도 있고. 또 기자들도 사실은 후속보도를 내면서 부정적인 측면에서의 보도가 많이 나온 것 같은데요.

◆ 김종민: 그런데 자유한국당은요. 만약에 자유한국당이 말씀하시는 내용들이 거짓이면 그건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그런 거짓을 가리고 갈 순 없잖아요. 검찰 수사도 하고 있죠. 청문회도 하면 되죠. 저는 이런 겁니다. 자유한국당이 지금 얘기하고 있는 것은 저도 조사를 많이 해봤는데 정말 잘못된 내용이 많습니다. 당장 제가 예를 하나 들어보면요. 자유한국당 의원님들 만나서 이야기해보면 이런 이야기를 해요. 자, 주민등록번호를 바꿨다. 생년월일을 바꿨는데 그것은 정말 흔치 않은 일이고 그것은 의전원에 입학하기 위해서 바꾼 거다. 이렇게 지금도 주장을 하세요. 제가 대법원에다 자료 요청을 해봤습니다. 1년에 우리가 주민등록 바꾸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냐 봤더니 한 6000명 정도가 됩니다. 6000명이 매년 주민등록을 바꾸는데 그 이유가 조국 후보자 딸하고 똑같아요. 원래 생년월일하고 다르기 때문에 바꾸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을 한 번 더 조사해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가 있다. 언론도 마찬가지, 언론도 결론을 이거 문제가 있다라고 예단을 해놓고 취재를 하면 잘 안 보이거나 취재가 잘 안 되는 수가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기자 생활을 해봤지만 이런 방향으로 해봐야지, 하고 취재하는데 결론적으로 거기까지 가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그 과정에서 생긴 다른 사실관계들, 팩트들 중심으로 다른 사실들이 튀어나오게 되거든요. 기사가 달라지게 돼요, 기사 방향이. 저는 지금 이 과정도 우리가 하나의 사실관계를 확인해나가는 과정으로 봐야지, 조국 문제가 있다. 그런데 문제가 없다고 하니까 이것은 좀 공격해야겠다. 이런 예단이 너무 언론에도 강하고 한국당에도 너무 강한 것 같아요.

◇ 노영희: 기자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기자 선배 입장에서 보자면 기자간담회 때 기자들의 질문 내용이나 답변을 듣고 난 이후의 태도 이런 것들이 어떻게 평가될 수 있습니까?

◆ 김종민: 저는 기자들이 질문을 날카롭게 하지 못했다, 실력이 없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그건 아니라고 보고요. 담당 기자들이 아니고 국회 출입 기자들이라서 정확하게 예리한 질문을 못할 수도 있는데, 저는 예리한 질문이 필요한 사안이 아닙니다. 문제는 그 당시에 제가 기자들 질문하는 것도 들어보고, 또 그 이후에 언론 보도도 보면 무조건 조국은 문제 있다는 딱 대전제 위에서 시작해요. 그런데 그런 전제 위에서 취재를 하거나 기사를 쓰면 독자들한테 설득력이 별로 없습니다. 저도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기사를 쭉 읽어보면 이것은 문제 있다라고 하는 전제 위에서 그 문제를 입증하기 위해서 기사를 썼구나. 수많은 사실 중에서 문제가 있는 것을 뒷받침하는 사실 중심으로 이렇게 구성이 됐구나, 하는 게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신뢰가 안 가게 되잖아요. 그러면 이게 오래 못 갑니다. 그래서 저는 이게 조국 후보자를 낙마시키고 장관 시키는 게 대한민국 미래에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에요. 문제는 조국 후보자를 우리가 다루는 과정에서 우리 사회 공무원이, 우리 사회 언론이, 또는 우리 사회의 하나의 야당이, 정말 정확하게 문제제기를 하고 이 문제제기를 국민들이 그 말 맞았다, 시간이 지나서 보니까 그 말이 참 맞았고 정말 일리가 있었다. 이런 결론이 나야 합니다. 그게 우리 민주주의 발전에 필요한 건데, 조국 후보자가 지금 만약에 문제가 있다고 거짓말 했다면 설사 임명이 되더라도 금방 그게 아마 드러날 겁니다. 문제가 안 돼요, 그건. 금방 우리 사회가 그 정도는 걸러낼 힘이 있어요. 검찰 수사도 윤석열 총장이 안 봐주고 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저는 미리 예단하고 여기서 뭔가 우리가 놓치면 마치 대단한 일이 벌어질 것처럼 그렇게 할 필요가 없고요. 지금은 냉정하게 정말 사실인지 아닌지를 하나하나 추적해나가면서 쌓아나가다 보면, 그 벽돌 하나하나 쌓아나가다 보면 집이 만들어지는 건데 굳이 어떤 집을 만들겠다고 의도적으로 방향을 몰고 갈 필요는 없다. 야당한테도 부탁드리고 싶은 게, 정말 조국 후보자를 낙마시키려는 목적이 아니고 지금 조국 후보자 제기한 그런 문제의 사실이 뭔지를 정말 집요하게 취재하고 조사해서 청문회 임했으면 좋겠다는 부탁들 드립니다.

◇ 노영희: 미리 예단하기지 말고 청문회를 통해서 확인한 다음에 다시 한 번 이야기해보자, 이런 취지신 것 같은데요.

◆ 김종민: 그렇죠, 본인한테 확인하는 과정이고요. 그전에라도 관련자들한테 좀 추가 확인을 해보면 다른 이야기가 들릴 수 있어요.

◇ 노영희: 그런데 사실 간담회 하면서 계속 '모른다'라는 대답을 되게 많이 하셨기 때문에 이번 청문회에서 질문해도 역시 '모른다' 이렇게 일관하지 않을까요?

◆ 김종민: 저는요. 그것도 좀 답답한데요. 저도 봤습니다, 청문회를. 그런데 제가 본 건 이래요. 조국 후보자가 아는 건 안다고 이야기했고, 아닌 건 아니라고 이야기했고, 모르는 건 모른다고 이야기한 겁니다. 그런데 그 모른다는 말만 한 걸 가지고 모른다는 말을 50번 했다, 이렇게 쓴 기사도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 11시간을 이야기했으면 50번을 모른다고 이야기할 게 없겠습니까, 설마. 수백 번의 질문이 나왔는데 그 과정에서 모른다고 이야기할 게 없을 수 없죠. 당연히 있을 수 있죠. 모른다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안 돼요. 오히려 조국 후보자가 확실하게 이건 아닙니다,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해서 그전의 의혹이 해명된 것들, 뒤집힌 것들, 그게 저는 훨씬 많다고 봐요. 그런 부분들을 조국 후보자 문제 있다라고 하는 그런 전제 위에서, 모른다는 소리를 많이 했다는 게 기사가 될 수 있나. 저는 전체적으로 보면 모른다가 기사가 될 수 없다. 예를 들면 제1저자를 준 단국대 교수 있죠. 그 단국대 교수를 몰랐다, 단국대 교수 전화번호가 없었다, 몰랐다.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데 그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단국대 교수가 조국 후보자나 그 부인과 상의해서 그 논문 제1저자를 준 게 아니라고 주장을 해오고 있잖아요. 나는 조국 후보자 모르고 했다. 그냥 우리 아들 다니는 학교에 친구가 와가지고 인턴 한다고 해서 호의를 베푼 거다.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 노영희: 그렇군요. 지금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일단 핵심증인들을 확보했다, 이렇게 밝히기도 했는데 해볼 만하다고 판단한 걸까요, 야당 입장에서는?

◆ 김종민: 글쎄요. 핵심증인이 누군지는 제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까지 한국당이 쭉 제기했던 문제를 보면 약간 의욕이 앞서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확인이 충분히 안 된 상태에서 문제제기를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도 핵심증인을 확보했다면 크로스체크를 꼭 해보시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그 증인이 어떤 다른 의도로 잘못된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 또 기억이 좀 부실해서 잘못된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요. 또 그 사람이 아는 게 전부가 아닐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어떤 한 사람이 이야기를 듣고 어 이상하다, 라고 해서 지금 문제제기를 했는데 당사자 이야기를 들어보면 또 다른 면이 나오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좀 감안하셔서 이야기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노영희: 청문회를 어쨌든 하고 나면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돼야 할 텐데, 채택 여부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민: 모르겠습니다. 청문회를 일단 해봐야 알겠고요. 지금 추세로 본다면 한국당은 아예 적격 보고서든 부적격이든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죠. 그런데 그 문제는 제가 지금 계속 이야기했듯이 한국당이 이 문제에 대해서 너무 결론을 예단해놓고 결론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청문회를 하거나 또 질문을 하거나 이렇게 하지 않으면 저는 충분히 청문회 결과를 존중해서 결론을 내리면 적격이든 부적격이든 결론을 내릴 수가 있다고 보는데, 미리 예단을 해놓고 보면 제가 보기에는 결론이 안 나올 가능성이 있겠죠.

◇ 노영희: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추가로 나온 의혹이 바로 동양대학교 총장상 수상실적하고,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할 당시 수상실적을 제출했다. 이런 거였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총장이 특히 오늘 오전에 검찰 조사받고 나오면서까지 본인은 잘 모르는 내용이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여권의 핵심인사가 전화를 걸어서 위임했다고 이야기해 달라,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게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요?

◆ 김종민: 이것은 만약에 그렇게 보면 사문서 위조, 아니면 총장의 기억이 잘못되거나 둘 중의 하나 아닙니까. 그런데 저는 둘 다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총장의 기억도 맞는 기억이고, 사문서 위조도 아니다. 제가 쭉 이거 확인해보니까 이런 거예요. 총장이 관리하고 기록을 관리하는 총장상이 있어요. 예를 들어 졸업식 때 총장상 이런 것 주지 않겠습니까. 총장이 관리하는 그런 상이 있는데 이 대학이 그런 게 아니고 지역에서, 그 지역이 경북 영주인데 지역에서 어린이들 글짓기 대회 하거나 할 때도 총장상이 나가는, 표창장이 나가는 게 있는데 그중에서 조금 그런 총장이 직접 관리하지 않고 총장의 직인을 찍어서 나가는 총장 표창들이 있었다는 거예요. 직원들이 관리하는 게 있었다는 건데. 그건 기록이 따로 남아있지 않고 약간 직인 관리가 소홀했다는 겁니다. 아마 이것도 그냥 봉사활동에 대한 표창이니까 총장이 직접 심의하고 결론을 내서 총장이 직접 결재하는 상으로 나간 건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그 학교에서 그 직원들이 아무나 찍는 게 아니다. 직원들이 이런 것은 관행적으로 우리가 총장상의 이름으로 표창장을 수여하니 해도 되겠다, 라고 판단해서 찍은 것인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왜냐면 조국 후보 딸 말고도 유사한 다른 형태로 초등학교 몇 학년 학생들에게 주어진 이런 표창장 이런 종류가 많다고 들었어요, 제가. 그러면 이것은 이 일련번호가 다르다든가 총장이 직접 기억이 없다든가, 이런 문제들은 그런 유사한 사례가 다른 게 많이 발견된다면 이것은 조국 후보자 딸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봐요, 저는. 그다음에 두 번째로, 이게 의전원 입시에 활용됐다고 하는데요. 사실은 그 동양대학교에서 영어봉사를 해서, 이게 2012년이거든요. 의전원에 2015년에 들어갔잖아요. 그런데 이 친구가 의전원에, 특히 부산의전원에 들어가려고 3년 전부터 준비했다. 특히 대학 때거든요, 이때가. 저는 그건 맞지 않다고 보는 게, 의전원 기본적인 입시라고 하는 게 학점이에요. 그다음에 영어성적입니다. 그다음에 면접이에요. 면접에 자기소개서가 들어가 있는 거고, 자기소개서에 수상실적이 한 줄 들어가 있는데 유독 부산대 의전원만 총장상이라고 하는 항목이 있어요. 이런 부분이 있으면 적어라, 라고 하는 게 있습니다. 다른 의전원에는 아예 그런 게 없습니다. 그러면 이미 3년 전에 내가 부산대 의전원에 들어가기 위해서 이 상을 만들었다는 거잖아요. 저는 그건 너무 무리한 예단이고 추정이다. 좀 이건 우리가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노영희: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종민: 예.

◇ 노영희: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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