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마, 허리케인 '도리안' 사망자 7명으로 늘어

권성근 2019. 9. 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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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국가 바하마에서 허리케인 '도리안'으로 인한 사망자가 7명으로 늘어났다고 3일(현지시간) 휴버트 미니스 바하마 총리가 밝혔다.

미니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추가 사망자 2명은 허리케인 도리안으로 부상을 당해 뉴프로비던스 섬으로 후송됐던 주민들이라고 말했다.

도리안은 바하마를 통과한 역대 허리케인 중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기록됐다.

유엔(UN) 관리들은 허리케인 도리안으로 바하마에서 6만명의 주민들이 식량과 물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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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주민 6만명 식량·식수난"
【프리포트(바하마)=AP/뉴시스】3일(현지시간) 허리케인 도리안이 바하마에 상륙해 허리까지 물이 차오른 프리포트의 한 가정집에서 줄리아 아일렌이라는 애완견과 함께 구조되고 있다. 바하마 상공에서 하루 반 정도 멈춰있던 도리안은 폭우와 강풍으로 수천 채의 가옥을 파괴하고 주민을 고립시키는 등 큰 피해를 남겼다. 국제적십자사는 도리안으로 인해 바하마 주택 약 1만3천 채가 파손됐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9.09.04.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카리브해 국가 바하마에서 허리케인 '도리안'으로 인한 사망자가 7명으로 늘어났다고 3일(현지시간) 휴버트 미니스 바하마 총리가 밝혔다.

미니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추가 사망자 2명은 허리케인 도리안으로 부상을 당해 뉴프로비던스 섬으로 후송됐던 주민들이라고 말했다.

미니스 총리는 날씨가 맑아지면 아바코와 그랜드바하마 등 허리케인 피해가 큰 지역을 돌아보겠다고 전했다.

아바코와 그랜드바하마 등은 허리케인으로 인한 80㎝ 가량의 폭우와 강풍, 폭풍해일로 곳곳이 물에 잠기고 파손됐다.

미니스 총리는 아바코에서 노란 셔츠를 흔들며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는 주민들을 봤다며 매쉬 하버의 경우 전체 주택의 60%가 파손됐다고 설명했다.

미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허리케인 도리안이 3일 오후 8시 현재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동쪽으로 18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고 발표했다. 도리안의 최고 풍속은 시속 175㎞로 2등급으로 세력이 약화됐으며 시속 9㎞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고 NHC는 전했다.

도리안은 미국을 향해 계속 이동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바하마에 하루 넘게 머물며 인명과 물적 피해를 남겼다. 도리안은 바하마를 통과한 역대 허리케인 중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기록됐다.

유엔(UN) 관리들은 허리케인 도리안으로 바하마에서 6만명의 주민들이 식량과 물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 세계식량프로그램(WFP)은 도리안으로 피해를 입은 바하마 주민들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헤르버 페르후설 WFP 대변인은 그랜드바하마에서 4만5700명, 아바코에서 1만4500명이 식량난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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