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시행 예고에 2배 치솟은 서울 집값

박상길 2019. 9. 2. 14: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예고하자 서울 집값이 오름폭을 더 키웠다.

주택 공급 부족 우려로 아파트는 물론이고 단독주택, 빌라 등 전주택형이 골고루 가격이 강세를 이어간 영향이다.

2일 한국감정원의 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가격은 0.14% 올라 오름폭이 전월(0.07%)대비 2배로 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 집값이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강세에 힘입어 7월 대비 2배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예고하자 서울 집값이 오름폭을 더 키웠다. 주택 공급 부족 우려로 아파트는 물론이고 단독주택, 빌라 등 전주택형이 골고루 가격이 강세를 이어간 영향이다.

2일 한국감정원의 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가격은 0.14% 올라 오름폭이 전월(0.07%)대비 2배로 커졌다.

이번 조사기간은 7월 16일부터 8월 12일까지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 발표 직전까지의 변동률이다.

한국감정원은 서울의 경우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예고되면서 재건축 단지들은 대체로 보합 내지 하락한 곳이 많았으나 역세권 대단지, 신축 아파트 위주로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자치구별로 서초구와 강남구가 각각 0.26%, 0.22% 올랐고 성동구는 금호·행당·하왕십리 일대에 대단지 수요가 몰리며 0.23% 상승했다. 마포구도 공덕·아현동 일대 대단지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며 0.22% 올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14% 오르며 전주(0.07%)보다 상승폭이 2배로 커졌으며 단독주택은 0.43% 올라 전월(0.34%)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단독주택은 8월 0.43%를 기록했는데, 최근 재개발 사업 등 개발 호재 지역에서 강세가 지속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립주택은 0.01%를 기록하며 7월 -0.05% 대비 상승 전환했다.

7월 0.07% 하락했던 경기도의 주택가격은 지난달 0.01%로 상승 전환했다. 18년 12월 이후 8개월 만이다. 과천·광명·성남 분당구 등 서울 접근성이 좋거나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국 집값은 0.05% 내리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0.10% 하락했으나 전월(-0.19%) 대비 낙폭은 둔화했다. 서울은 전셋값이 0.09% 올라 7월 보합에서 상승 전환했지만 경기도는 7월 -0.23%에서 8월에는 -0.05%로 하락폭이 축소됐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