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9월에 가 볼 만한 곳'..구읍 골목투어 등 인기

이성기 2019. 9. 2. 09: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을이 다가오는 9월을 맞아 한나절 동안 걸으며 여러 문화유산을 살펴볼 수 있는 충북 옥천의 구읍 마을이 가족, 친구, 연인들의 여행코스로 인기다.

구읍은 명시 '향수(鄕愁)'의 시인 정지용이 태어나 자란 옥천의 옛 시가지 명칭으로 이곳 주민이 고유명사처럼 사용하고 있다.

옥천군 관계자는 "구읍은 맛집과 찻집도 많아 볼거리와 먹을거리, 여유롭게 쉴 곳이 조화를 이루는 동네"라며 "한나절 여행으로 딱 좋은 곳"이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지용 생가·옥주사마소·옥천향교 등 문화유산 산재
【옥천=뉴시스】충북 옥천 구읍 골목투어 여행지.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구읍 전경, 정지용생가 내부, 옥주사무소, 옥천향교, 육영수 생가.(사진=옥천군 제공) photo@newsis.com

【옥천=뉴시스】이성기 기자 = 가을이 다가오는 9월을 맞아 한나절 동안 걸으며 여러 문화유산을 살펴볼 수 있는 충북 옥천의 구읍 마을이 가족, 친구, 연인들의 여행코스로 인기다.

구읍은 명시 ‘향수(鄕愁)’의 시인 정지용이 태어나 자란 옥천의 옛 시가지 명칭으로 이곳 주민이 고유명사처럼 사용하고 있다.

경부선 철도가 현재 위치로 개통하면서 행정기관이 이전하고 5일장도 옮겨졌지만, 풍부한 문화유산 덕분에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마을이다.

현대 시의 거장 정지용 선생이 태어난 초가집이 원형 그대로 복원돼 있고, 그 옆에는 그의 시와 다양한 문학을 접할 수 있는 문학관이 자리 잡고 있다.

문학관에 들어서면 손으로 느끼는 시, 시낭송, 시어 검색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고 정 시인과 똑같이 생긴 밀랍인형 옆에 앉아 기념촬영도 할 수 있다.

생가에서 150m 정도 떨어진 골목에 들어서면 사마소를 관람할 수 있다. 사마소는 조선시대 지방 고을마다 사마시(생원과 진사를 선발하는 과거시험) 합격자들이 모여 유학을 가르치고 정치를 논하던 곳이다.

현재 옥주사마소(옥천), 청안사마소(괴산), 경주사마소(경주) 이렇게 3곳만 남아있다.

사마소를 나와 골목길을 따라 500m 정도 오르면 태조 7년(1398)에 창건한 옥천향교를 볼 수 있다. 이 향교의 건물배치는 성균관의 축소판으로 명륜당이 맨 앞에 있다.

향교 옆에는 육영수 여사의 생가가 자리하고 있다. 이 집은 흔히 교동집이라고 불리던 옥천의 명문가로 1600년대부터 3정승(김 정승, 송 정승, 민 정승)이 살았던 한옥이다.

생가 앞에는 내년 개관을 앞둔 전통문화체험관 공사가 한창이다. 이 체험관을 개관하면 더 많은 체험 거리로 관광객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옥천군 관계자는 “구읍은 맛집과 찻집도 많아 볼거리와 먹을거리, 여유롭게 쉴 곳이 조화를 이루는 동네”라며 “한나절 여행으로 딱 좋은 곳”이라고 했다.

skl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