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어게인' 태연X폴킴X적재X김현우X이적, 베를린 사로잡은 하모니(종합)

윤소윤 2019. 8. 3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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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비긴어게인3' 후발대 멤버들이 아름다운 하모니로 독일 베를린을 수놓았다.

3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비긴어게인3'에서는 소녀시대 태연, 폴킴, 이적, 적재, 김현우가 함께하는 후발대의 첫 버스킹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태연은 "그동안 너무 쉽고 좋은 환경에서 노래를 해 온 것 같다. 소녀시대 활동은 제가 주체적으로 하진 않았다. 만들어진 그룹이었고, 매번 저의 새로운 모습을 만났다"며 그룹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제 진짜 목소리, 음향에 기대지 않고 들려줄 수 있는 소리는 어떤 소리일지 기대가 된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뒤이어 그룹 딕펑스 멤버 김현우와 기타리스트 적재가 소개됐다. 적재는 "김동률, 정재형, 박효신 그리고 아이유, 태연, 샘킴 씨 같은 뮤지션들과 함께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폴킴은 "제 기준에 있어 A급을 넘어 S급에 가까운 기타리스트다"라고 그를 평가했다.

두 번째 보컬리스트 폴킴도 소개됐다. 그는 "'비긴어게인'을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았다. 초심이라고 하기엔 저는 지금이 초심이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 멤버는 25년 차 뮤지션 이적이었다. 그는 "음악은 항상 소년의 마음으로 해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출국을 앞둔 멤버들 앞에는 깜짝 손님도 등장했다. 선발대 멤버 헨리는 연습실을 찾아 버스킹에 대한 여러가지 조언들과, 필요한 준비물을 알려줬다. 또한, 자신이 직접 사용했던 여러 장비들을 선물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베를린에 도착한 멤버들의 첫 숙소도 공개됐다. 생각보다 오래된 숙소의 모습에 멤버들은 "공포영화 같다", "왜 이런데를 잡았나 싶었다"며 당황스런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내부는 아늑했으며, 방을 둘러본 멤버들은 금방 걱정을 접었다.

이어 첫 버스킹 날이 밝았다. 멤버들은 비틀즈의 '블랙 버드'로 아침을 열었다. 이적은 "원래 비틀즈 매니아였다. 폴 매카트니가 내한했을 때 공연에 가기도 했다"며 팬심을 고백했다. 적재와 폴킴은 테라스에서 하모니를 맞추며 첫 버스킹을 준비했다.

멤버들은 첫 버스킹을 앞두고 잠시 베를린 장벽에 들러 관광 시간을 가졌다. 이적은 "내가 고등학교 시절 때 가장 빅 뉴스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 남다른 지식을 뽐내며 멤버들에게 독일에 대한 쉬운 설명을 해주기도 했다.

멤버들은 길을 지나던 중 잔디에 앉아 짧은 버스킹 시간을 가졌다. 첫 주자는 이적이었다. 그는 강산에의 '라구요'를 선곡해 노래를 시작했으며, 시민들은 그들의 첫 하모니에 귀를 기울였다. 그는 "소원 풀이를 한 기분이다"라며 짧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멤버들은 크로이츠베르크에 위치한 애드미럴 다리 아래서 공식적인 첫 버스킹을 시작했다. 예상치 못하게 많은 인파에 태연은 "너무 부담스럽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폴킴 역시 "사람이 많이 모여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고 밝혔다.

오후 9시 멤버들의 첫 버스킹이 시작됐다. 데시벨 제한이 있는 지역이었기 때문에 멤버들은 단촐한 장비와 스피커, 악기들로 연주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며, 이적은 "이 사람들 우리한테 관심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의 연주가 시작되자 관객들은 하나 둘 씩 몰리기 시작했다. 첫 곡은 이적의 '숫자'였다. 그는 특유의 담백한 보컬로 담담히 노래를 불러나갔다. 첫 곡 이후 폴킴은 유창한 영어로 관객들에게 첫 인사를 전했다.

두 번째 곡은 폴킴과 적재가 함께 호흡을 맞춘 '여름밤' 이었다. 폴킴은 '고막 남친'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부드러운 보컬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갑자기 들이닥친 차로 인해 흐름이 끊기고 말았다. 다행히 이적의 기타는 무사했다. 재정비 후 폴킴은 무사히 공연을 마쳤으며, 관객들 역시 환호했다.

세 번째 곡은 적재의 'View'였다. 적재는 폴킴과 함께 화음을 쌓아가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했다. 태연과 김현우는 관객석에서 이들의 연주를 함께 즐기며 격려했다.

마지막 순서로는 막내 태연이 나섰다. 노래 직전 태연은 "너무 부담스러웠다. 제가 다시보기로 봤었던 버스킹 그림과는 달랐고, 너무 가까웠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태연은 자신의 대표곡 '11:11'을 부르기 시작했다. 관객들은 태연의 목소리와 함께 호흡했으며, 태연 역시 완벽하게 첫 버스킹을 마무리했다.

한편 '비긴어게인3'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younwy@sportsseoul.com

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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