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배경음악으로 인기폭발" 방탄소년단 뷔 '자작곡 3곡' 모두 공중파방송 대기록

방탄소년단 뷔

 
방탄소년단 뷔의 ‘윈터 베어’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뷔의 자작곡들이 연이어 공중파 방송의 배경음악으로 등장해 그의 뛰어난 음악적 역량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정식 음원이 아닌 사운드 클라우드 무료 공개 곡이 공중파 방송 전파를 탄다는 것은 이례적으로, 태생적 한계를 넘어서며 공중파 방송의 대기록을 연이어 달성한 것이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보컬라인 중 제일 많은 8곡이 등재된 뷔

 
뷔는 위키피디아에 가수, 작곡가 겸 작사가, 프로듀서, 배우로 올라와 있으며 다재다능한 아티스트로서 평가받고 있다.

뷔는 2013년 데뷔앨범의 'OUTRO’를 시작으로 '잡아줘' ‘흥탄소년단’ ‘RUN’ '스티그마' '네시‘ ’풍경‘ ’윈터 베어‘에 이르기까지 실력을 쌓아가며 명실상부 싱어송라이터로 음악적 행보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 10일 발표된 ‘윈터 베어’가 저작권협회에 새로 등재되면서 뷔는 자작곡 3곡을 포함한 총 8곡의 저작권에 이름을 올려 보컬라인 중 최다 보유 곡을 가진 멤버가 됐다.

 
뷔의 자작곡 ‘네시’는 하트시그널2에 배경음악으로 등장했는데 곡이 흘러나오는 순간 멜론 실시간 검색에는 Nessi, V, 하트시그널, 가사의 일부인 ‘새벽은 지나가고’가 1위부터 4위를 나란히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방송 후 ‘네시’를 어디서 들을 수 있느냐는 질문과 음원 발매 요구가 빗발치기도 했다.

‘네시’는 KBS의 교양프로그램 ‘트레킹노트 세상을 걷다‘ 편에서도 겨울산을 배경으로 흘러나와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한껏 살리기도 했다.

마음을 움직이는 걸작이라는 극찬을 받은 ‘풍경’은 KBS의 다큐멘터리 3일 ‘남해 다랑이 마을’편에서 남해의 아름다운 풍경과 다랑이논을 일구는 사람들의 삶을 담은 화면에 서정적인 멜로디로 깔리며 짧은 방송시간에도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국내외 매체와 전문가들에게 극찬을 받고 있는 ‘윈터 베어’는 KBS ‘다큐영상앨범 산’의 촬영 장소인 키르기스스탄의 눈 덮인 산과 초록 새싹이 움트는 들판의 영상에서 흘러나오는데 이 곳은 ‘윈터 베어’의 뮤직비디오 속의 장소를 연상시키며 마치 프로그램을 위해 만든 곡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뷔의 자작곡 3곡이 모두 TV 방송, 특히 다큐프로그램의 숨막히는 절경을 배경으로 덧입혀진 것은 곡들의 서정성과 유려한 멜로디가 방송관계자들의 귀를 사로잡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뷔의 자작곡은 TV방송 외에도 국내외 여러 라디오 방송의 전파를 탔다.

미국의 ‘KISS FM’, 퍼시피카 라디오, 프랑스의 NRJ라디오, 그리스 라디오 V FM 91.1, 페루 라디오 Studio 92, 우루과이의 107.1 FM Gente 라디오 등 수많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전 세계 팬들에게 전해졌고 국내에서는 사운드 클라우드 음원 최초로 MBC 두시의 데이트, 카톨릭평화방송 ‘한낮의 가요선물 이동우 신의석입니다’, TBS EFM 101.3의 전파를 탔다.

뷔의 자작곡들이 사운드 클라우드 무료 발표곡으로 대중에게 가까이 가기 힘든 한계가 있음에도 이처럼 방송이나 라디오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곡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와 뷔가 가진 특별한 감성이 통한 것으로 보인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