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낳아도 걱정"..장애아 키울 사회적 지원 절실

2019. 8. 19. 20: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임신 중에 선천성 기형을 알았든 몰랐든 아이를 낳아 키우는 부모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출산을 선택한다 해도 장애 아이를 키우기에 우리 사회가 처한 현실의 벽은 높습니다. 강대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성희, 조나영 씨 부부는 임신 19주에 태아가 다운증후군을 가졌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충격을 받았지만 어디에도 상담할 곳이 없었습니다.

아이를 낳는다면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기관도 없긴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한성희 / 서울 시흥동 - "먼저 장애아를 키우는 부모님들 전화번호, (육아) 경험담밖에 받을 수 있는 정보가 없어요."

선택은 오로지 부모의 몫입니다.

▶ 인터뷰 : 김동석 /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장 - "다운증후군으로 진단받았을 때 앞으로 산모에게 아이에 대한 관리, 교육, 사회적응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알려줄 수 있는 국가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또 다른 중증장애아의 어머니 서경숙 씨도 아이 치료비만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합니다.

정부의 발달재활서비스로 월 14만 원을 받지만 400만 원에 이르는 자세교정 의자 하나도 버겁습니다.

▶ 인터뷰 : 서경숙 / 서울 남가좌동 - "몸이 커지면 의자도 또 바꿔야 하잖아요. 그 비용은 고스란히 부모한테…."

쉽지 않은 선택을 한 부모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 체계부터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김광원 VJ 영상편집 : 김민지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