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극성에 녹세권 아파트 선호도↑

미세먼지 극성에 녹세권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수도권 내 녹세권 단지가 5년간 ‘최고’ 청약 성적을 기록했다. 녹세권 단지의 인기 상승은 해마다 심해지는 미세먼지의 여파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2018년) 경기도에 내려진 미세먼지(PM10)주의보와 경보, 초미세먼지(PM2.5) 경보는 각각 횟수와 지속시간이 증가세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4년 17회(362시간) ▲2015년 60회(946시간) ▲2016년 37회(459시간) ▲2017년 74회(1139시간) ▲2018년 72회(1360시간)였다.

2016년 한차례 감소세를 보였지만 2014년 대비 2018년의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주의보·경보 횟수는 4.2배, 지속시간은 3.8배가량 늘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쾌적한 주거여건을 갖춘 녹세권 단지의 선호가 갈수록 높아졌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수도권 내 녹세권 단지는 심해지는 미세먼지 추세에 따라 많은 수요가 몰리며 최고 청약 성적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위례자이(10월 분양)’가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고 2015년에는 ‘위례역푸르지오6단지(6월 분양)’, 2016년 ‘아크로 리버뷰(10월 분양)’, 2017년 ‘신반포센트럴자이(9월 분양)’ 2018년 ‘동탄역 노르웨이숲(8월 분양)’이 각각 그해 최고 청약경쟁률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들 단지의 공통점은 인근에 산과 공원 등의 녹지가 자리 잡고 있어 쾌적한 주거여건이 보장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실제로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 결과 나무 한 그루는 연간 35.7g의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가져온다고 밝혀진 바 있어 앞으로도 녹세권 단지의 인기는 계속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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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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