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로 조합 재건축 분담금 급증 우려..혼란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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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를 확대하면서 재건축 단지들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고민거리는 분양가 상한제로 인한 조합 분담금의 변화인데, 먼저 김성훈 기자가 재건축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 주공 재건축 단지입니다.
이미 이주가 완료됐고 철거가 진행중인데, 상한제가 적용되면 분양가가 내려가면서 조합원 부담이 늘게 됩니다.
이주에 앞서 조합측은 3.3㎡당 3500만원대의 분양가격을 기대했지만, 상한제 적용을 받으면 2200만원대까지 분양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체 사업비에서 조합측이 부담해야 하는 분담금이 오를 수밖에 없는데, 평형당 많게는 2억원 가까이 늘어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상 / 둔촌동 공인중개사 : 분담금이 많이 늘어나지 않을까 불안한 심리를 조합원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원가 개념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품질을 낮추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고 (조합원들이) 많이 말씀하세요.]
분담금 폭등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분양 방식을 바꾸자는 의견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선분양 대신 후분양을 추진하던 일부 재건축 단지 중에는, 다시 원래대로 선분양을 추진하려는 곳도 등장했습니다.
상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강남구 삼성동의 이 재건축 단지 조합도 원래 계획했던 후분양에서 선분양으로 선회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삼성동 상아2차 재건축 조합원 : (상한제로) 추가 분담금이 생긴다면 조합원들이 동의하지 않겠죠. 선분양이 되면 바로 해서 9월 중순까지는 (분양 모집) 공고가 나갈 것 같고요.]
조합원 분담금이 1억원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는 서초구의 이 단지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신반포3차·경남 재건축 조합원 : 내 재산을 국가에서 뺏어가는 것도 재산권 침해지만, 내가 안봐야될 손해를 보게 하잖아요.]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앞두고 논란과 혼란이 갈수록 커지는 모습입니다.
SBSCNBC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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