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vs 신중'..분양가 상한제, 무주택자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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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강한 분양가 규제가 펼쳐지면 무주택자에게는 기회입니다.
분양가가 최대 30% 저렴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따져봐야 할 것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엄하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이문기 /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 현행 (분양가) 대비해서 저희가 몇몇 단지를 시뮬레이션 해봤습니다만, (분양가가) 시세 대비 70~80%(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국토부의 추정에 따라 올해 초 분양했던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얼마나 낮아질지 따져봤습니다.
8억 9000만원에 분양된 전용면적 84㎡의 서울 홍제동의 한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최대 6억원 대 초반까지 가격이 떨어집니다.
상한제가 시행되면 무주택자 입장에선 기존보다 저렴해진 분양가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의할 점도 있습니다.
분양열기가 더해지면서 청약가점이 높은 수요자들이 대거 몰려 청약 당첨 커트라인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상한제가 시행되고 난 후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무기한 연기되거나 취소되면서 청약 기회 자체가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임병철 / 부동산 114 수석연구원 : 아파트 분양물량이 줄어들게 되면 입지적 요건과 분양가격 등을 고려해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청약 양극화가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보이며…]
10월 초 상한제 적용 시작을 앞두고 규제를 피하기 위한 분양이 이달 말과 다음 달에 쏟아지는 등 '초가을 분양'이 봇물을 이룰 수도 있습니다.
다만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 마지막 분양이기 때문에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CNBC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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