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vs 신중'..분양가 상한제, 무주택자 선택은?

엄하은 기자 2019. 8. 12. 20:45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무주택자, 저렴하게 분양 아파트 살 기회될 수도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강한 분양가 규제가 펼쳐지면 무주택자에게는 기회입니다.

분양가가 최대 30% 저렴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따져봐야 할 것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엄하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이문기 /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 현행 (분양가) 대비해서 저희가 몇몇 단지를 시뮬레이션 해봤습니다만, (분양가가) 시세 대비 70~80%(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국토부의 추정에 따라 올해 초 분양했던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얼마나 낮아질지 따져봤습니다.

8억 9000만원에 분양된 전용면적 84㎡의 서울 홍제동의 한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최대 6억원 대 초반까지 가격이 떨어집니다.

상한제가 시행되면 무주택자 입장에선 기존보다 저렴해진 분양가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의할 점도 있습니다.

분양열기가 더해지면서 청약가점이 높은 수요자들이 대거 몰려 청약 당첨 커트라인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상한제가 시행되고 난 후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무기한 연기되거나 취소되면서 청약 기회 자체가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임병철 / 부동산 114 수석연구원 : 아파트 분양물량이 줄어들게 되면 입지적 요건과 분양가격 등을 고려해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청약 양극화가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보이며…]

10월 초 상한제 적용 시작을 앞두고 규제를 피하기 위한 분양이 이달 말과 다음 달에 쏟아지는 등 '초가을 분양'이 봇물을 이룰 수도 있습니다.

다만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 마지막 분양이기 때문에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CNBC 엄하은입니다.  

( www.SBSCNBC.co.kr )

☞ SBSCNBC 공식 [페이스북][트위터][모바일 앱] 바로가기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