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화학물질 취급 공장서 불..질산 등 누출

권순재 기자 2019. 8. 1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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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12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의 한 화학물질 취급 공장에서 불이 나 연기 등이 하늘로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충남 천안시의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질산과 황산을 혼합한 용액이 누출됐다.

충남도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1시58분쯤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의 한 화학물질 취급 공장에서 불이 나 2시간10분 만에 진화했다고 밝혔다.

불은 공장 165㎡와 집기 등을 태우고 44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은 공장 천장에서 시작해 내부에 있던 질산 저장 탱크로 옮겨붙었고, 이 과정에서 질산과 황산 혼합용액 3t 정도가 누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질산과 황산은 매우 강한 산으로 화상의 위험 뿐만 아니라 호흡기로 다량 흡입하면 인체에 유해하다.

충남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주변 오염도 측정 결과 유해화학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흘러나온 화학물질은 회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권순재 기자 sj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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