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발표 D-1] 숨죽인 청약시장

9·13 대책 1년만에 추가 규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청약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상한제 세부안에 따라 청약 일정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작년 9·13 대책 이후 약 1년 만에 추가 규제 대책인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발표가 임박하자 청약 시장이 숨죽이고 있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에는 2개 단지만 청약 접수를 진행하는 등 전국에서 176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13일 경기 광주시 장지동 '광주역태전경남아너스빌' 1순위 청약이 진행되며 14일에는 전남 광양시 성황동 '광양푸르지오더퍼스트'에서 1순위 청약을 받는다.

견본주택은 4곳에서 문을 연다.

14일 전남 순천시 서면에서 '순천모아엘가리버파크'가 개관을 준비 중이다. 16일에는 경기 과천시 중앙동 '힐스테이트과천중앙'(오피스텔)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오포더샵센트럴포레', 강원 철원군 갈말읍 '철원석미모닝파크3차'(민간임대)이 방문객을 맞는다.

주택 시장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집값과 관련해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한쪽에서는 재건축 등 일부 단지에 불이익을 주고 전체적으로 집값이 싸질 것이란 막연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쪽에서는 소수 분양 분양자만 편익이 증대되는 불균형이 초래된다고 지적한다.

부동산 업계는 12일 발표 내용에 따라 추후 계획된 분양 일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