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에 35만∼40만원..바가지요금 근절에 사활 걸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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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을 맞아 올여름에도 바가지요금이 피서객들의 공분을 사는 것과 관련해 강릉시가 뒤늦게 숙박업소에 대한 지도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피서객들의 공분에도 강릉시청 내부에서는 "바가지요금을 받는 곳을 구체적으로 써놓지 않아 신뢰하기 어렵고, 제보가 없으면 현실적으로 단속하기 힘들다", "숙박업자들의 의식이 개선될 때까지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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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휴가철을 맞아 올여름에도 바가지요금이 피서객들의 공분을 사는 것과 관련해 강릉시가 뒤늦게 숙박업소에 대한 지도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강릉시는 피서 절정기를 맞아 8∼14일 강릉 대표 관광지 주변 숙박업소에 대한 지도점검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숙박 영업자가 준수해야 하는 위생과 요금표 게시 여부, 적정하게 숙박요금이 책정됐는지 등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또 숙박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업소는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행정처분하고, 과도한 요금을 책정한 업소에 대해서는 적정요금을 받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시는 모텔과 펜션은 시설 여건이 달라 요금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휴가철 과도한 가격을 요구하면 피서객의 피해가 발생한다고 보고 합리적인 가격을 받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믿을 수 있는 숙박환경을 조성하고 건전하고 안전한 관광 이미지를 정착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릉시 홈페이지에는 최근 바가지 숙박·음식 요금 때문에 휴가를 망쳤다는 관광객의 지적과 이로 인해 망가진 지역 관광 이미지 개선에 행정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강릉시민의 당부가 쇄도하고 있다.
피서객들의 공분에도 강릉시청 내부에서는 "바가지요금을 받는 곳을 구체적으로 써놓지 않아 신뢰하기 어렵고, 제보가 없으면 현실적으로 단속하기 힘들다", "숙박업자들의 의식이 개선될 때까지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점검으로 피서객들이 바가지요금이 근절됐다고 느낄 수 있을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강릉시민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박모 씨는 "막국수 한 그릇에 9천원 하는 곳, 여름 성수기엔 쓸만한 방 하나 얻기도 힘들고 얻으려면 1박에 35만∼40만원을 줘야 하는 곳이기에 예전부터 바가지요금에 대한 이야기는 넘쳐났고, 매년 되풀이되는 현실"이라면서 "강릉시와 지역 상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착한 요금 받기에 동참하는 분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바가지요금으로 잃어버린 10년의 정동진을 반면교사로 삼으면 시민복지가 곧 바가지요금 퇴출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바가지요금에 화난 관광객들의 글들을 보면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위기감마저 느껴 글을 올린다. 바가지요금 근절에 시의 사활을 걸어달라"고 당부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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