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토스야 쑥쑥 크거라"..QM3가 셀토스 반기는 이유

셀토스 인기몰이..QM3도 1년 만에 최대 월 900대 팔려
QM3 여름휴가 시즌 맞이 파격 프로모션 400만원 할인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르노삼성 QM3가 경쟁 차량인 기아차 셀토스의 판매 호조에 미소짓고 있다. 셀토스의 인기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어서다.

9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소형 SUV 'QM3'는 여름휴가시즌을 맞아 선보인 특별 프로모션에 힘입어 지난해 이후 최다 월간 판매실적인 900대를 기록했다. 2014년 출시한 QM3 탄탄한 기본기와 함께 고급 사양 추가, 스페셜 에디션 모델을 선보이는 등 꾸준한 변화로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특히 QM3의 판매 호조는 지난달 출시한 동급 차량 기아차 셀토스 인기 속에서 거둔 것이라 더 의미가 있다. 지난 달 출시된 기아 셀토스의 첫 월간 성적표는 3335대로 초반 인기 몰이에 성공했다. 셀토스는 사전계약에서 한 달 만에 총 8000여대가 예약되기도 했다.

기아차 셀토스의 판매 호조는 QM3의 판매 물량을 빼앗는 것이 아닌 소형SUV 시장의 전체적인 성장을 이끄는 것이어서 르노삼성엔 반갑다.

셀토스는 남성적이고 직선적인 디자인인 반면 QM3는 유러피언 감성에 초점을 맞췄다. 매끈한 차체에 르노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로 패밀리룩을 완성했다. ‘ㄷ’자 모양의 LED 주간 주행등과 크롬 라디에이터, 가로로 길게 뻗은 상단 그릴과 그 안의 블록 형상 그릴 패턴 그리고 네모난 안개등도 우아한 느낌을 준다.

연비도 주목할 만하다. QM3에 장착된 엔진은 연비와 소음, 진동이 개선된 최신 5세대 엔진으로, 저회전 구간에서도 충분한 토크를 발휘하는 것이 강점이다. 실제로 QM3의 복합연비는 17인치 타이어 장착을 기준으로 17.4㎞/ℓ(도심 16.4㎞/ℓ, 고속 18.7㎞/ℓ)이다. 실제 연비는 운전 방식에 따라 20~30㎞/ℓ를 웃도는 연비를 내기도 한다.

QM3에 적용된 ‘ECO(에코)’ 모드를 활성화하면 공조 장치 등 연비를 떨어뜨릴 우려가 있는 요소들을 조정해 최대 10%까지 효율성을 높여준다. 설정된 속도에 따라 알아서 항속하는 ‘크루즈 기능’을 사용할 경우 연비는 더욱 높아져 경제성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에게 높이 평가받고 있다. 셀토스의 가솔린과 디젤 엔진의 복합연비는 각각 12.7㎞/ℓ 17.6㎞/ℓ다.

셀토스의 가격은 1.6 가솔린 모델 1929만∼2444만원, 1.6 디젤 모델 2120만∼2636만원이며, QM3의 경우 2180만원부터 2425만원 선이다. 다만 QM3는 8월 한 달간 바캉스 프로모션을 실시해서 훨씬 더 가격을 낮출 수 있다. QM3 현금 구매 시 200만원의 유류비를 지원하며, 여기에 추가로 200만원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최대 60개월 할부 구매 시 0%의 금리 혜택이 제공된다. 아울러 QM3 전용 태블릿 내비게이션인 ‘T2C’가 무상으로 제공되며, QM3 LE 트림 구매 고객에게는 인조가죽 시트커버 혹은 천연가죽 시트커버 할인 혜택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소형 SUV시장의 인기가 계속해서 뜨거워지며 QM3또한 소비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라며 “셀토스에 비해 부드럽고 곡선이 강조된 둥글둥글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고 전했다.

song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