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속 고양시 아파트 정전.."문제는 한전이 아니다"

양봉식 2019. 8. 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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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한 아파트에서 5시간 가량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폭염속에서 에어컨을 켜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6일 한국전력 고양지사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8시35분부터 6일 오전 1시 10분까지 한 아파트 640세대가 정전됐다.

물론 고양시와 한전측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인지하고 변압기 교체지원사업을 하고 있지만 지원비를 지원받아도 일부는 아파트측에서 부담해야하기에 아파트측은 차일피일 미뤄오는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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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원인은 변압기 고장/20년된 아파트 고양시에 수두룩
지난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의 한 아파트에 이틀 연속 정전이 발생해 집마다 불이 꺼져 있다. 독자제공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한 아파트에서 5시간 가량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폭염속에서 에어컨을 켜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6일 한국전력 고양지사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8시35분부터 6일 오전 1시 10분까지 한 아파트 640세대가 정전됐다.
 
이에 해당 아파트 측은 전기설비업체를 불러 변압기를 수리했다. 해당 아파트 총 세대수는 총 2920세대로 5일 정전으로 불편을 겪은건 640세대였다. 지난 4일에는 해당 아파트 정전이 발생해 총 세대가 불편을 겪은바 있다.
 
이번 정전의 직접적인 원인은 해당 아파트 변압기 5개 중 1개가 고장난 것이다. 한전 측은 해당 아파트 변압기는 아파트 측 소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아파트는 1996년도에 지어진 아파트로 당시 기준으로는 에어컨,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이 대부분 가정이 소유하고 있지 않아 고전력을 사용할 거라 예상하지 않고 세대당 계약전력을 1㎾로 상정해 준공했다. 요즘 지어지는 아파트들은 대부분 세대당 계약전력을 3㎾로 상정하고 짓고있다.
 
문제는 20년된 아파트들이 고양시 내에 수두룩하다는 이야기다. 물론 고양시와 한전측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인지하고 변압기 교체지원사업을 하고 있지만 지원비를 지원받아도 일부는 아파트측에서 부담해야하기에 아파트측은 차일피일 미뤄오는 것으로 보여진다. 고양시는 올해 폭염속 전력사용량이 급증할 걸 예상하고 지난 4월 4억원의 예산으로 이미 사업을 집행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문제는 단순히 변압기 문제가 아니고 노후화, 과부하,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 문제이다”라며 “예비전력율은 10%이상으로 앞으로 날씨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이러한 문제가 또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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