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성민이 사건' 친형, 죄책감에 고통 "동생 못 지켰다"(추적60분)

백지연 기자 2019. 8. 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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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60분'에서 '울산 성민이 사건'을 재방송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1 시사 교양프로그램 '추적 60분'에서는 지난해 방송된 '41만 명의 청원, 성민이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를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 성민이의 아버지는 "자식이라는 게 이렇게 쉽게 지워지고 하는 건 아니지 않냐. 나도 모르게 자꾸 눈물이 나서 사람 만나는 자체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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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성민이 사건 / 사진=KBS1 추적60분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추적 60분'에서 '울산 성민이 사건'을 재방송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1 시사 교양프로그램 '추적 60분'에서는 지난해 방송된 '41만 명의 청원, 성민이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를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 성민이의 아버지는 "자식이라는 게 이렇게 쉽게 지워지고 하는 건 아니지 않냐. 나도 모르게 자꾸 눈물이 나서 사람 만나는 자체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그러다 보니 이렇게 계속 혼자서 있게 된다"고 말했다.

'울산 성민이 사건'은 2007년 5월, 울산 북구의 한 어린이집에 다니던 23개월 성민이가 원장 부부의 폭행으로 소장 파열에 의한 복막염으로 사망한 사건이다. 당시 학대 흔적이 발견됐으나 원장 부부는 성민이가 피아노에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6살이었던 성민 군의 형은 "원장의 남편이 성민이의 두 팔을 잡고 양팔을 벌리게 한 뒤 발로 성민이의 복부를 찼다"며 양팔을 빙빙 돌리다가 던지고 또 주먹으로 머리와 양볼 입술을 때렸다"고 증언해 경악케했다. 하지만 성민 군 형의 증언은 채택되지 않았다.

현재 고등학교에 입학한 성민 군의 형은 모자이크 되지 않은 상태로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을 볼 때마다 동생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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