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n스토리] 이동훈 선재하이테크 대표 부경대 발전기금 2억 쾌척

2019. 7. 3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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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대학에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훌륭한 연구 성과를 가진 교수들이 소규모라도 창업에 도전하면 좋겠습니다."

부경대학교는 31일 '교수창업 1호'인 이동훈 선재하이테크 대표이사 부부가 학교발전기금 2억원을 쾌척했다고 밝혔다.

부경대 안전공학과 교수인 이 대표는 전기안전 분야 전공을 활용해 2000년 직원 5명과 함께 정전기 제거 장치 생산업체 선재하이테크를 창업했다.

이 교수 창업은 대학 원천 특허기술력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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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재직 중 정전기 방지 장치 개발 창업..글로벌 강소기업 성장
이달 말 명예퇴직 앞두고 부인과 함께 "학교에 감사의 뜻 담아"
이동훈 교수 [부경대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고마운 대학에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훌륭한 연구 성과를 가진 교수들이 소규모라도 창업에 도전하면 좋겠습니다."

부경대학교는 31일 '교수창업 1호'인 이동훈 선재하이테크 대표이사 부부가 학교발전기금 2억원을 쾌척했다고 밝혔다.

부경대 안전공학과 교수인 이 대표는 전기안전 분야 전공을 활용해 2000년 직원 5명과 함께 정전기 제거 장치 생산업체 선재하이테크를 창업했다.

현재 선재하이테크는 종업원 110명에 연 매출액 300억원대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교수는 기업 경영에 집중하기 위해 교수 정년을 1년 반 남겨둔 이달 말 명예퇴직한다.

모교(전기공학과 71학번)이자 33년 동안 몸담은 부경대에 감사 의미를 담아 1억원을 학교 발전에 써 달라고 기부했다.

이 교수 부인인 이영순 센텀전자 대표도 1억원을 더 보탰다.

이 교수 창업은 대학 원천 특허기술력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1996년 'X-선을 이용한 정전기 제거 장치개발'이라는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지수)급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정전기로 인한 제품 불량을 막아주는 이 장치는 삼성·LG 등 평면디스플레이(FPD)와 반도체 초정밀 생산 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이 교수는 일본 제품이 독점하던 관련 제품 시장을 완전히 제패하고 수입 대체에 성공한 것은 물론 세계시장까지 장악하는 쾌거를 이뤘다.

선재하이테크는 정전기 제거 장치 세계 시장 3위, 국내 시장 점유율 90% 기업으로 우뚝 섰다.

지난해 1천만달러 수출탑을 받았고 부산중소기업인 대상, 기술인경영 대상, 특허경영 대상 등도 받았다.

이 교수는 "연구개발과 창업, 그리고 기업이 자리 잡기까지 부경대가 큰 힘이 됐다"며 "학교로부터 받은 도움에 조금이나마 보답하자는 의미에서 발전기금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초정밀 X-선 발생 장치 개발을 비롯해 의료산업에도 도전해 회사를 미래 기술혁신형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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