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INSIDE] 신한금투, 다낭 하얏트호텔 인수 결국 무산

강도원 기자 2019. 7. 3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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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19년 7월 30일 16:13 프리미엄 컨버전스 미디어 '시그널(Signa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투는 최근 베트남 다낭 하얏트리젠시호텔 보유자인 중국계 사모펀드(PEF)로부터 딜을 진행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실제로 다낭 하얏트리젠시호텔은 한국인 관광객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리조트로 호텔 객실만 약 200개에 달하고 입지도 좋아 다낭 내에서도 특급 호텔로 분류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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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등 세부조건 조율 안돼
SPC 선순위 대출자 유치 실패
중국계 PEF "딜 진행못해" 통보

[서울경제] [편집자註] 이 기사는 2019년 7월 30일 16:13 프리미엄 컨버전스 미디어  '시그널(Signa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추진하던 1,600억원 규모의 베트남 다낭 하얏트리젠시호텔 인수가 최종 무산됐다. 거래 추진과정에서 가격 등을 둘러싸고 세부 조건이 맞지 않았던 것이 원인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투는 최근 베트남 다낭 하얏트리젠시호텔 보유자인 중국계 사모펀드(PEF)로부터 딜을 진행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당초 신한금투가 약속했던 특수목적법인(SPC) 선순위 투자자 유치에 실패한 것이 결정타였다. 신한금투는 호텔 인수를 위해 다소 독특한 구조의 SPC를 설립한 뒤 전체 투자금의 11% 정도만 자기자본으로 지분 투자하고 9%는 다른 투자자의 지분 투자, 나머지 80%는 대출을 통해 조달하는 구조를 짰다. 선순위(7,100만달러·약 839억원) 대출은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참여할 예정이었다. 이외에도 중순위(1,320만달러)·후순위(2,860만달러) 대출을 할 계획이었다. 여기에 신한금투와 다른 투자자들은 보통주(신한금투 1,600만달러, 투자자 1,2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이 SPC가 다낭 하얏트리젠시호텔의 지주회사 격인 마블마운틴홀딩스 지분 100%를 인수해 호텔 경영권을 가져온다는 계획이었다. 신한금투는 향후 호텔을 하얏트가 그대로 운영해 발생하는 수익으로 대출 이자를 내는 한편 배당 수익을 가져갈 방침이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한금투가 자기자본(PI)을 많이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안정적 자산을 인수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다낭 하얏트리젠시호텔은 한국인 관광객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리조트로 호텔 객실만 약 200개에 달하고 입지도 좋아 다낭 내에서도 특급 호텔로 분류되는 곳이다. 다낭 하얏트리젠시는 지난 2015년 대비 지난해 매출이 40%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해 약 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해외 대체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신한금투가 이번 투자를 통해 해외 알짜 자산에 대한 대체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신한금투는 SPC의 선제조건인 선순위 대출자를 유치하는 데 실패해 SPC를 설립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신한금투는 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매도자 측이 막대한 세금을 아낄 수 있다는 점을 포착해 지속적으로 매도자에 “세금을 줄인 만큼 가격을 일부라도 깎아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투는 이번 딜과 관련해 배타적 협상권이 있었다. 하지만 큰 금액이 아닌 선순위 대출 유치에도 한 차례 실패한 상황에서 추가로 딜을 진행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손을 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한금투는 이번 딜과 관련해 “다낭 호텔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 들어 20% 가까이 악화하면서 선순위 투자자가 투자를 하지 않은 것”이라며 “세금 부분도 베트남 역외 해외펀드 양도세 변경 이야기가 있어 법인세를 아낄 수 있으니 매도자가 가격을 낮추겠다고 먼저 제안해왔지 요청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신한금투는 국내 증권사 중에서 베트남 대체투자의 전문가”라며 “이번 딜 역시 매도자 측 에이전시가 먼저 제안을 해와 진행한 건”이라고 강조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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