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왕조.. 플래시 울브즈, 서머 PO 탈락 [LMS]

[OSEN=임재형 기자] 2019 스프링 시즌까지 무려 7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던 플래시 울브즈의 ‘왕조’가 무너졌다. 연이은 부진으로 플래시 울브즈는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출전 가능성도 매우 낮아졌다.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플래시 울브즈는 ‘LOL 마스터 시리즈(이하 LMS)’ 서머 스플릿 6주차 매드 팀과의 경기에서 0-2로 완패하면서 플레이오프(PO) 탈락이 확정됐다. 플래시 울브즈는 지난 2015년 LMS 출범 이후 모든 시즌에서 PO 진출에 성공했고, 2016년 스프링 시즌 이후엔 7회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린 LMS의 ‘명가’였다.

매드 팀을 맞아 플래시 울브즈는 두 세트 모두 무난한 조합을 구성했다. 아지르를 맞아 미드 코르키를 선택했고, ‘하나비’에게 아트록스를 쥐어줬다. 플래시 울브즈는 1세트 중반까지 골드를 리드하며 PO 탈락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한 희망을 살렸다. 그러나 30분 경 내셔 남작 앞 한타 패배로 주도권을 잃으면서 1세트를 내준 플래시 울브즈는 이어진 2세트에선 단 한번도 역전하지 못하고 그대로 주저앉았다.

서머 시즌 PO 탈락이 확정되면서 플래시 울브즈는 오는 10월 개막하는 ‘2019 롤드컵’ 출전도 힘들어졌다. 플래시 울브즈는 ‘2015 롤드컵’ 이후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하는 국제대회(롤드컵,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리프트 라이벌즈)에 모두 출격했다.

2019 LMS 서머 시즌 1위는 ‘2019 롤드컵’에 자동으로 진출하며, 승격강등전을 치러야 하는 8위는 롤드컵 지역 선발전에 나서기 위해 필요한 ‘챔피언십 포인트’가 모두 소멸돼 롤드컵에 참여할 수 없다. 다행히 플래시 울브즈는 이번 시즌을 최하위로 끝내더라도 승격강등전에 나서지 않는다. 지난 스프링 시즌 ‘승부 조작 사건’ 이후 LMS 시드를 얻은 슈퍼 e스포츠는 필요한 서류 제출에 실패하면서 LMS 서머 시즌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2019 LMS 서머 시즌은 7팀으로 진행됐다.

플래시 울브즈는 2019 LMS 스프링 시즌 우승으로 일단 ‘챔피언십 포인트’ 90점을 확보하면서 롤드컵 지역 선발전 가능성을 높였다. 플래시 울브즈는 2019 롤드컵 진출을 위해선 서머 시즌 모두 고개를 숙였던 J팀, ahq, 매드 팀 등을 상대로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