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투먼~북한 칠보산 철도관광 재개.."중국 대북관광 크게 늘어"

이기성 기자 2019. 7. 24.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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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린성 투먼(圖們)에서 북한 칠보산으로 가는 올해 철도 관광 프로그램이 지난주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4일 중국 매체 신랑망(新浪網)에 따르면 지난 19일 중국인 관광객 39명이 북중 접경의 투먼 통상구(口岸·커우안)를 통해 도보로 북한으로 들어간 뒤, 북한 함경북도 남양에서 관광 전용열차를 타고 나흘 일정으로 칠보산 등을 여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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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린성 투먼(圖們)에서 북한 칠보산으로 가는 올해 철도 관광 프로그램이 지난주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4일 중국 매체 신랑망(新浪網)에 따르면 지난 19일 중국인 관광객 39명이 북중 접경의 투먼 통상구(口岸·커우안)를 통해 도보로 북한으로 들어간 뒤, 북한 함경북도 남양에서 관광 전용열차를 타고 나흘 일정으로 칠보산 등을 여행했습니다.

관광객들은 해수욕·온천욕과 해안가·민속문화 구경, 해산물 식사, 등산 등의 프로그램을 즐겼습니다.

지난 2011년 시작된 투먼∼칠보산 철도관광은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고 추운 지역 특성상 매년 10월께 중단됐다가 이듬해 날씨가 풀리면 재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투먼시는 지난 1월 발표한 2018년도 업무보고에서 "남양시 도보여행, 온성군 1일 관광, 칠보산 철도 관광 등 북한 여행 3개 코스를 계속 운영해 한해 관광객이 연인원 6천명을 넘겼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투먼시는 당시 "북한과 적극 소통하고 남양 관광 인프라시설을 보완하며, 온성 자가운전 여행을 개발하겠다"면서 "(옌볜[延邊]·룽징[龍井]·투먼[圖們] 등) 옌룽투(延龍圖) 신구역에서 북한으로 가는 관광 집산지 조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지난달 북한 국빈방문 이후 중국인들의 북한 관광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는 관측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 접경지역 소식통은 "양측이 정상회담 후 관광 등 6개 분야 교류를 늘리기로 한 바 있다"면서 "이에 따라 대북 관광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외국인 입국자를 하루 1천명으로 제한한 것은 숙박 인원을 가리키는 것인데,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 하루짜리 신의주 관광 등도 많이 늘었다"면서 "북한행 비행기나 기차표를 구하기가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북한 고려항공이 '평양-다롄(大連) 노선' 전세기 운항을 9개월 만에 재개한 것도 북한 여행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기성 기자keats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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