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피서가 필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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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물에 발 담그고 시원한 맥주를 마시니 별천지가 따로 없네요. 피서 안 가도 될 것 같아요."
17일 오후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열린 대구시 달서구 두류공원 야구장에서 만난 김승훈(30·대구 상인동)씨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미국에서 온 크리스티나(47·여)씨는 "치맥페스티벌에 온다고 가족들에게 자랑했다"며 "치킨과 맥주를 함께 야외에서 즐기는 것이 너무 신기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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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이은혜 김정화 기자 = "얼음물에 발 담그고 시원한 맥주를 마시니 별천지가 따로 없네요. 피서 안 가도 될 것 같아요."
17일 오후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열린 대구시 달서구 두류공원 야구장에서 만난 김승훈(30·대구 상인동)씨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는 "올해로 두 번째로 치맥페스티벌에 왔다"며 "지난해보다 더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 음식도 맛있고 분위기도 흥겨워 기대 이상이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치킨과 맥주, 음악이 함께 어우러진 제7회 대구치맥페스티벌 첫날. 행사장 곳곳은 가족, 연인과 함께 음식과 공연을 즐기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 없었다.
구름이 많고 폭염 없는 날씨 덕분에 행사장 곳곳을 오가는 사람들의 표정은 더욱 밝았다. 시민들은 두류공원로드에 조성된 얼음 조각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퇴근 후 단체로 행사장을 찾은 회사원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들은 동료들과 함께 맥주잔을 부딪치며 하루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냈다.
축제에 참여한 교촌치킨과 김스타치킨 등 120여개 부스에서는 다양한 치킨이 관람객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았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수제 맥주 부스도 별미로 평가받았다.
야외음악당 '치맥 라이브 파크' 인근에는 플리마켓, 카페, 물풍선 던지기 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됐다.
어린 두 아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김수진(38·여·북구 사수동)씨는 "사람도 많고 축제 분위기가 제대로 난다"며 "아이들도 즐거워하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웃었다.
주최 측은 올해 주 행사장인 두류야구장에 '글로벌 존' 500석을 구성해 단체로 축제를 방문한 외국인 손님들을 배려했다.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온 오렐리앙 투생(22·프랑스) "한국을 방문한 프랑스 친구 두 명과 함께 축제에 왔다"며 "치킨, 맥주와 함께 케이팝 공연을 즐길 것"이라고 했다.
미국에서 온 크리스티나(47·여)씨는 "치맥페스티벌에 온다고 가족들에게 자랑했다"며 "치킨과 맥주를 함께 야외에서 즐기는 것이 너무 신기하다"고 말했다.
오후 8시 무렵 가수 다비치, 오디, 로한 등의 축하 공연이 시작되자 분위기는 절정에 다다랐다. 관객들은 노래를 따라부르며 무대에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한국치맥산업협회 관계자는 "올해도 축제를 찾는 시민들을 위해 깨끗한 음식, 풍성한 볼거리를 준비했다"며 "독일 옥토버 페스티벌처럼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9대구치맥페스티벌은 '여름에 치맥은 확실한 행복! 가자 치맥의 성지 대구로!'를 주제로 오는 21일까지 5일간 달서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ehl@newsis.com, jung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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