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미성년자 성추행범 출연 논란, 일반인 출연자의 명암 [TV공감]

황서연 기자 2019. 7. 1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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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에 미성년자 성추행범이 출연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최근 방송에 출연한 비연예인 즉 '일반인 출연자'에 대한 문제점이 다시금 대두되고 있다.

10일 MBN 측은 "자사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 출연자 섭외 당시 사전 인터뷰에서 성추행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을 알리지 않아 제작진이 인지하지 못했다"며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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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나는 자연인이다'에 미성년자 성추행범이 출연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최근 방송에 출연한 비연예인 즉 '일반인 출연자'에 대한 문제점이 다시금 대두되고 있다.

10일 MBN 측은 "자사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 출연자 섭외 당시 사전 인터뷰에서 성추행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을 알리지 않아 제작진이 인지하지 못했다"며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또한 해당 회차 다시보기 VOD 서비스를 삭제하고, 추후 출연자 섭외에 있어 철저한 검증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오마이뉴스는 최근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한 자연인에게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 A 씨의 사건을 보도했다. A 씨는 '나는 자연인이다'에 등장한 자연인이 자신과 딸을 성추행한 가해자라는 사실을 알고 MBN 측에 항의를 했다. 또한 방송에 등장한 자연인의 집이 사건 발생 장소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나는 자연인이다'는 자연과 더불어 사는 자연인 출연자 개인의 삶을 들여다 보는 다큐멘터리 스타일의 교양프로그램이다. 출연자의 면면이 프로그램 전체를 좌우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의 프로그램에서 과거 범죄 전력이 있는 출연자와 범행 장소가 된 집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는 점이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


'나는 자연인이다'의 경우처럼, 최근 비연예인이 출연하는 각종 방송프로그램에서 출연진의 과거사가 논란이 되는 경우가 잦다. 일례로 연예인과 비연예인인 매니저가 함께 출연하는 형태의 프로그램인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최근 광희 매니저의 학폭 논란, 이승윤 매니저의 빚투 논란으로 인해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이에 일반인 출연자의 경우에도 방송에 출연시키기 전에 제작진 측에서 철저한 사전 검증을 해야 한다는 대중의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다. 하지만 실제 제작진들은 다소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공공기관이 아닌 일개 방송사에서 출연자의 범죄 전력이나 과거사에 대해 조사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사생활 침해의 영역에 속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인터넷 플랫폼을 이용한 BJ들의 1인 방송이 흔해진 미디어 환경, SNS의 발달, 새로운 방송 아이템을 통해 블루오션을 개척하려는 방송가의 노력 등이 맞물리면서 비연예인의 방송 출연은 흔한 풍경이 됐다. 일반인 출연자를 향한 잣대를 어느 선에 맞추어야 할지, 방송가의 고민이 깊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MBN, MBC]

나는 자연인이다|전지적 참견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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