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2분기 실적도 회복세 전망.."미국 판매 호조"

2019. 7. 1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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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 복귀..기아차, 영업이익률 3%대 전망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현대차와 기아차가 올해 2분기에는 내수와 미국 시장의 판매 호조 등에 따라 경영실적이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달 넷째 주에 각각 2분기 경영실적 잠정치를 발표하고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해 2017년 3분기(1조2천42억원) 이후 7분기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차 역시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3%대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 현대차, 신차효과에 SUV 중심 판매로 수익성 개선…영업이익률 4%대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한 달간 발표된 국내 증권사의 전망을 취합한 결과 현대차의 2분기 경영실적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액 26조2천216억원에 영업이익 1조1천785억원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지난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4조7천118억원에 영업이익 9천508억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작년 동기 대비 6.1%, 23.9% 높은 것이다.

현대차의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4.5%로 1분기 3.4%에서 비교적 큰 폭의 개선이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이런 실적 회복세는 신형 쏘나타와 팰리세이드 등 신차효과가 나타난 내수와 미국 시장의 판매 호조, 원화 가치 하락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신차효과는 하반기에 해외시장에서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하반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현대차증권 장문수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1조1천3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4.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현대자동차 제공]

이는 도매판매는 지난해 2분기와 비슷했으나 환율이 개선됐으며 신차효과와 수익성이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차 초기의 마케팅 비용과 신규 투자비 부담을 SUV 중심의 판매가 압도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지속하고 있다며 쏘나타의 미국 생산 확대와 제네시스의 첫 SUV인 GV80이 출시되는 4분기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영증권 문용권 애널리스트도 현대차의 2분기 실적은 내수 신차효과와 우호적 환율 효과가 견인할 것이라며 매출액 25조7천790억원(4.3%↑)에 영업이익 1조2천180억원(28%↑)으로 영업이익률이 4.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분기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가 작년 동기 대비 8% 하락했고, 유로화와 루블화 등이 원화 대비 강세로 전환함에 따라 영업이익에 반영되는 환율 효과는 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제네시스와 팰리세이드 효과에 힘입어 평균판매가격이 높아졌고 3분기에는 팰리세이드 미국 판매와 베뉴 인도 생산, 4분기에는 쏘나타 미국 생산 등으로 해외에서도 신차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 이재일 애널리스트 역시 내수 신차 판매 호조와 북미 법인의 이익 개선, 환율에 따른 수출 채산성 개선 등에 따라 2분기 매출액은 26조2천억원(6.2%↑), 영업이익은 1조2천억원(27%↑)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 시장에서 산업수요의 감소에도 현대차 판매가 증가했으며 제네시스 브랜드는 119% 급증했다며 북미 시장에서의 실적 개선으로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양호할 것으로 예측했다.

◇ 기아차, 영업이익률 3%대 회복할 듯…북미 전용 텔루라이드 효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기아차의 2분기 컨센서스는 매출액 14조5천82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천649억원으로 31.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기아차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3.2%로 작년 동기의 2.5%보다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기아차는 올해 1분기에는 통상임금 합의에 따라 충당금이 영업이익으로 약 2천800억원 환입되는 일시적 요인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4.8%를 기록한 바 있다.

흥국증권 박상원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2분기 공장판매는 국내와 중국에서 각각 10.6%, 23.3% 감소했지만, 미국 8%, 슬로바키아 9.5%, 멕시코 10.3% 등의 성장에 따라 전체적으로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텔루라이드 [기아자동차 제공]

특히 그는 미국에서 텔루라이드가 2분기에 1만7천832대 판매돼 쏘렌토와 승용 차종의 판매 감소를 방어했고, 텔루라이드의 정가에 가까운 판매가격 등에 따라 6월 미국 평균판매가격이 6.7% 오르고, 인센티브는 2.4% 감소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분기 매출액은 14조5천억원(3.1%↑), 영업이익은 4천500억원(27.4%)으로 각각 추정했다.

기아차도 신차효과가 하반기 이후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기준으로 이달 셀토스, 9월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 11월 K5 완전변경 모델이 잇달아 출시된다.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2분기 실적은 긍정적인 환율 환경 등에 따라 매출액은 14조6천억원(4%↑), 영업이익은 4천527억원(28%↑)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북미 시장에서 전체 판매가 증가했고, SUV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져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는 신차 출시가 시작되면서 판매에 기여하는데, 주력 라인업이 투입되는 내년에 신차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현대차증권은 텔루라이드 판매와 환율 효과 등에 따라 기아차의 2분기 매출액은 14조4천억원(2.6%↑), 영업이익은 4천648억원(31.9%↑)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표] 현대차·기아차 2분기 실적 전망

(단위 : 억원, %)

※ 자료 : 연합인포맥스

just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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