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장에 커피차 선물'..대구 입주예정자, 십시일반 마음 모아

배소영 2019. 7. 8. 15: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운 날씨 속에서 일하는 현장 근로자들에게 커피차를 선물하면 어떨까요."

무더위에 건설 현장에서 고생하는 근로자에게 시원한 음료를 제공하자는 내용이었다.

협의회는 이 돈으로 8일 커피차를 빌려 현장 근로자에게 시원한 음료를 나눠줬다.

한 근로자는 "20년간 건설 현장을 돌아다녔지만 음료를 주는 경우는 처음 봤다"면서 "입주자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튼튼하게 아파트를 지어주고 싶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8일 오전 대구 동구 지묘동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입주예정자협의회 관계자들이 무더위에 고생하는 건설 현장 노동자들을 위한 커피차 이벤트를 열고 시원한 음료를 대접하고 있다. 2019.07.08.wjr@newsis.com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더운 날씨 속에서 일하는 현장 근로자들에게 커피차를 선물하면 어떨까요."

대구시 동구 지묘동에 건설되는 한 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협의회)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최근 이 같은 글이 올라왔다.

무더위에 건설 현장에서 고생하는 근로자에게 시원한 음료를 제공하자는 내용이었다.

협의회는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300가구로부터 모두 120만원을 모았다. 가구당 4000원씩 십시일반 낸 돈이다.

협의회는 이 돈으로 8일 커피차를 빌려 현장 근로자에게 시원한 음료를 나눠줬다.

근로자 450명은 아메리카노와 카페라테, 복숭아 아이스티 등 입맛에 맞는 음료를 골라 마셨다.

한 근로자는 "20년간 건설 현장을 돌아다녔지만 음료를 주는 경우는 처음 봤다"면서 "입주자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튼튼하게 아파트를 지어주고 싶다"고 했다.

고경우 협의회 회장은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가 온열 질환으로 힘들어하는 근로자가 많다고 들었다"면서 "시원한 음료를 드시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os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