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주동자 "만다린어 쓰는 경찰 본토서 보자 협박"

한상희 기자 2019. 7. 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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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푼호치(31)가 5일 법정에 출석해 "홍콩 경찰이 나를 폭행하고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푼은 지난달 12일 15시간 동안 이어진 경찰본부 점거 농성에 가담한 혐의로 26일 구속됐다.

홍콩 동부법원은 첫 공판일인 이날 "푼이 입법회 밖에서 Δ경찰관 8명 폭행 Δ기물 파손 Δ공공질서 교란 등 3가지 혐의로 기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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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주동 푼호치, 첫 법정 출두 증언
경찰 폭행·기물 파손 등 3개 혐의 최대 10년형 가능
홍콩 시위 주도자 푼호치. (SCMP) © 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홍콩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푼호치(31)가 5일 법정에 출석해 "홍콩 경찰이 나를 폭행하고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푼은 지난달 12일 15시간 동안 이어진 경찰본부 점거 농성에 가담한 혐의로 26일 구속됐다.

홍콩 동부법원은 첫 공판일인 이날 "푼이 입법회 밖에서 Δ경찰관 8명 폭행 Δ기물 파손 Δ공공질서 교란 등 3가지 혐의로 기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푼은 경찰관들이 먼저 몸 수색 중 자신을 2번이나 폭행하고, 성기를 만지고 음식을 빼앗고 광둥어와 만다린어로 협박했다고 반박했다.

또 중국 중앙정부 공안관들로부터 "젊은이,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본토에서 보자"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푼은 이밖에도 방송국 벽과 에스컬레이터를 훼손하고, 경찰에 던질 계란을 다른 시위자들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푼은 보석 재신청과 관련해 오는 12일 다시 법정에 설 예정이다. 2차 공판은 내달 2일 예정돼 있다.

푼에게 적용된 3가지 혐의 중 기물 파손은 최대 10년형의 징역을 선고받을 수 있다. 경찰 폭행은 최대 징역 2년, 공공질서 교란은 12개월과 최고 5000 홍콩달러(약 75만원)의 벌금형에 처한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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