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제 에몬스 사장 "매출 2200억원 목표 달성 어렵다..작년 수준"

심언기 기자 2019. 7. 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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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제 에몬스가구 사장은 건설·부동산 경기침체 여파 등을 감안해 올해 매출을 지난해 수준으로 방어해 내는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3일 밝혔다.

조 사장은 이날 인천 남동구 에몬스가구 본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올해 2200억원을 목표로 잡았는데 전체적으로 경기가 어렵다보니 (상반기 매출)신장이 되진 않았다"며 "솔직히 현재로서는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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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매장 중대형화 추진.."온라인 시스템도 구축중"
렌털시장 진출 망설이는 에몬스.."고가형 제품만 일부"
에몬스 조성제 사장 인터뷰 사진(에몬스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조성제 에몬스가구 사장은 건설·부동산 경기침체 여파 등을 감안해 올해 매출을 지난해 수준으로 방어해 내는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3일 밝혔다. 대신 비용절감 등으로 허리띠를 졸라매 영업이익은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조 사장은 이날 인천 남동구 에몬스가구 본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올해 2200억원을 목표로 잡았는데 전체적으로 경기가 어렵다보니 (상반기 매출)신장이 되진 않았다"며 "솔직히 현재로서는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지난해 (매출을) 상반기에 927억원을 했는데 올해는 가정용은 6% 신장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마이너스 8% 정도"라며 "전년과 같은 수준 정도인 2000억원 가까이는 해야되지 않겠나 해서 나름대로 다양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몬스가구는 실적 정체를 돌파하기 위해 기존 소형 매장을 중·대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체험 기회를 강화해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을 늘리는 한편, 온라인 서비스 분야도 점차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조 사장은 "상권을 무작정 늘려가는 대신 있는 상권에서 더 큰 매장으로 변신하거나 증축하는 방식으로 상반기에 5군데 정도를 (중대형화)했다"며 "하반기에도 5군데 정도 중대형 매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장 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매장 규모와 매장 수준이 더 중요한 것 같다"며 "300평 이상의 중대형화와 함께 전문화를 추진하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홈페이지를 통한 제품 체험을 일부 도입했지만 VR(가상현실)까지는 아직 안 됐다"며 "대세가 되어가는 온라인 시장을 안 하면 사실 존재하기 힘들거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약간 모델이 많다보니 시간이 좀 걸리지만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몬스는 가구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는 렌털 진출에 대해선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소비자가 구매를 망설이는 고가 제품군 일부에 제한적으로 도입하면서 당분간 시장 추이를 좀 더 관망하겠다는 구상이다.

조 사장은 "렌탈 시장이 커지면서 저희도 이모션 침대 등 렌탈을 하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렌탈은 이자부담이 상당해 렌탈 비용과 에몬스 가구를 직접 구매해 쓰는 것의 차이가 30~40% 정도 난다"고 지적했다.

조 사장은 "렌탈 시장도 필요한 시장이지만 착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으로 일부 고가 제품만 렌탈하고 직접 소비자 구매에 집중하고 있다"며 "고장이 안 나는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드는게 제일이고, 전국망을 통해 AS를 잘 해드리는게 우리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향후 가구업계 시장전망에 대해선 "과거에는 결혼할 때 한번 사고 자식이 결혼할 때 한번 사는 정도였지만 100세 시대인 요즘은 생애 주기별로 고객들이 가구를 구매한다"며 "가구 구매 빈도수가 생애 2~3회 였다면 요즘에는 20대~70대까지 주기별로 계속 구매한다"고 말했다.

이어 "1인가구·고령화로 가구시장이 줄어드는 것만은 아닌거 같다"라며 "오히려 가구 구매 횟수가 늘어나 구매 가치가 늘어나는 긍정적 현상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 사장은 이날 전국 대리점주들 초청 트렌드 발표회 및 신상품 품평회와 관련 "예전에 주요 대리점 몇 분을 초청해 영업 노하우를 정리한게 있다"며 "오늘 그런 것들을 정리해서 전 대리점들이 공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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