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장에게 듣는다]"이달말 개통하는 김포골드라인 연장 추진"

이종일 2019. 7. 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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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영 시장, 취임 1주년 인터뷰
"철도시대 열고 삶의 질 높일 것"
노선 연장·마을버스 공영제 추진
정하영 김포시장이 시청 시장실에서 취임 1주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김포시 제공)

[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이달 27일 개통하는 도시철도 김포골드라인의 연장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정하영 경기 김포시장은 2일 시장실에서 가진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도시철도 개통으로 시민 삶이 안정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시장은 “취임 후 1년 동안 골드라인 개통을 위해 많은 사업을 했다”며 “이제 김포에서 철도 시대가 열리면 시민 삶의 질이 향상되고 도시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시는 골드라인 운행에 앞서 오는 25일 개통 기념식을 연다. 김포 양촌역~김포공항역 23.6㎞ 구간을 운행하는 2량짜리 경전철 김포골드라인은 서울지하철 9호선 급행전철(평균 시속 46㎞)보다 빠른 시속 48~50㎞로 운행하고 환승 동선이 짧다. 양촌역에서 출발해 김포공항역에서 갈아 타면 강남, 서울역, 인천공항 등을 1시간 만에 갈 수 있다.

◇양촌역에서 남쪽방향 골드라인 연장 추진

정 시장은 “김포시민의 철도 이용을 위해 골드라인 연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현재 시행 중인 철도 용역 결과가 올 연말 나오면 그 내용을 확인하고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촌역에서 골드라인 노선을 연장해 남쪽 학운산업단지를 거쳐 인천지하철 2호선 검단오류역과 연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정 시장은 “경제성, 타당성, 미래지향성을 볼 때 골드라인은 검단오류역으로 연결하는 것이 광역교통체계 구축에 맞다고 본다”며 “북쪽 통진 방향은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이 적절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이 시청 시장실에서 취임 1주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김포시 제공)

김포시는 27일 골드라인 개통에 맞춰 전철역에서 환승이 가능하도록 버스 노선을 개편한다. 정 시장은 “시내버스 주 52시간 근무제가 1일부터 도입돼 일부 버스 노선을 감회·감차했지만 노선 변경 등을 통해 최대한 환승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내버스가 감당하지 못하는 부분은 마을버스로 해소할 것”이라며 “이제 마을버스 공영제 논의가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내년부터 김포한강신도시를 순환하는 공공형 마을버스(공영제 시범사업)를 운행하겠다”고 밝혔다.

양곡택지지구~구래역 구간을 경유하는 공공형 마을버스도 투입한다. 정 시장은 평일 출퇴근 시간에는 공공형 버스가 전철역을 오가게 하고 주말·공휴일에는 조류생태공원 등 김포지역 명소를 경유하게 해 관광사업 활성화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공공형 마을버스는 시가 운영비를 지원하고 노선·배차간격 등을 조정해 운행한다.

정 시장은 “골드라인 연장 등 대중교통 혁신을 통해 김포시민의 행복한 삶을 책임지겠다”며 “골드라인 개통 뒤 보완점을 신속히 개선하고 2~3년 지나 운영 주체를 위탁업체에서 공조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2년차, 공약 본격화한다

정 시장은 “지난 1년은 민선 6기에서 7기로 넘어오는 과정의 민원·사업을 정리하는 시기였다”며 “취임 2년차인 7월부터 공약사업을 본격화하고 김포 전체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는 정책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시네폴리스 개발사업 방향을 정하고 혁신교육지구 도입 등 교육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 주요 현안을 풀어내고 시민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작년 7월 취임 후 곧바로 환경국을 신설해 환경오염 지도·단속에 집중했고 그 결과 환경민원이 많이 줄었다”며 “기업 사장들의 불만이 많지만 주민 정주권이 중요하기 때문에 환경문제는 타협할 수 없다.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의 환경정책으로 김포지역 악취 등 환경민원은 지난해 1~12월 4313건(6개월 평균 2156.5건)에서 올 1~6월 967건으로 줄었다.

정 시장은 올 하반기(7~12월) 기술지원팀을 신설해 기업체가 환경유해 요인을 사전에 점검하도록 홍보하고 추경예산을 편성해 시설교체, 환기시설 유지보수 비용으로 7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네폴리스 사업과 풍무역세권 개발사업도 속도를 낸다. 정 시장은 “최근 시네폴리스 사업 시행자가 새로 정해졌다”며 “행정절차가 이행되면 올 하반기 토지보상과 관련된 협의가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풍무역세권 사업에 대해서는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몇 차례에 걸쳐 보완이 요구됐다”며 “공동주택 비율이 75% 이하에서 최근 70% 선으로 수정하라는 조건이 붙었다. 이 부분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리된 입장을 갖고 7월 안에 도시계획위원회 협의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풍무역세권 사업은 정상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과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정 시장은 “인천2호선 연장은 독정역이나 완정역에서 분기해 검단, 김포 걸포동, 고양 킨텍스로 넘어가는 노선인데 인천시, 고양시도 합의했다”며 “2021년 국가철도망계획 반영을 위해 김포시는 인천시, 고양시와 추진동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포지역 경유지는 지역주민과 논의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5호선 연장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제출한 한강선(5호선 김포 연장안) 노선을 김포시도 수용하고 대광위에 같은 노선안을 제출했다”며 “인천시는 5호선 연장 노선을 인천 쪽으로 더 연결하려고 하는데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정하영 시장 이력

△김포 출생 △서울 환일고 졸업 △인하대 졸업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본부 사무처장 △김포시의회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김포을지역위원장 △민주당 교육특별위원회 부의장

이종일 (apple2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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