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무원 일반행정직 수석합격자 이서연씨의 합격기

공태윤 2019. 6. 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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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월 27일(11:14) '모바일한경'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모바일한경 기사 더보기 ▶

(공태윤 산업부 기자) 2019년 9급 공무원 일반행정직 공개채용시험에서 수석을 차지한 이서연씨는 국어교육과 출신입니다. 이 씨는 “날마다 일정한 공부분량을 정해놓고 꾸준히 실천했던 것이 합격의 비결이었다”고 말합니다. 그녀의 합격이야기를 질의응답으로 구성했습니다.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19 국가직 9급 일반행정 합격자 이서연입니다. 한양대학교 국어교육과를 2017년에 졸업했고 1993년생(만 26세)입니다.”

▶수험기간은 어느정도 였나요

“본격적으로 공무원시험을 준비한 것은 2017년 1월입니다. 처음에는 7급 공무원을 준비했지만 1년후 9급으로 낮춰 공부했는데 수석합격을 했네요.”

▶자신만의 합격을 앞당기는 공부전략이 있나요

“시간보다는 날마다 공부분량을 정해 놓고 꾸준히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저는 오답노트 활용을 추천합니다. 틀리는 문제는 또 틀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워지는 펜을 사용하였습니다. 모를 때는 펜으로 표시했다가 나중에 외우게 되면 지우는 방식을 활용했습니다.”

▶각 과목별 공부법도 소개해 주실수 있을까요

“국어과목은 감을 잃지 않기 위해 독해 문제와 문법 문제를 매일 3개씩 풀었습니다. 어휘는 기출 어휘를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영어는 문법이 약해서 문법 문제를 매일 5개씩 풀었고 시험이 다가 오면 이전 5개년도 기출문제를 출력해 이틀마다 10문제씩 풀었습니다. 단어는 동의어끼리 묶어 외웠습니다. 한국사는 필기노트를 끝낸 후에 기출문제 오답노트를 워드로 작성해서 반복하고 기본서를 시험 전에 정독했습니다. 기본서에 모르는 내용에 형광펜을 쳐두고 나중에 복습할 때, 형광펜 부분만 읽었습니다. 행정법은 기출문제집에 내가 헷갈리는 내용이나 관련 내용을 옆에 메모했습니다.

기출문제에서 자꾸 틀리는 내용의 오답노트를 손글씨로 작성해서 산책할 때 봤습니다. 행정학은 기출문제집을 암기했습니다. 작은 요약집을 들고 다니며 암기했습니다.”

▶수험기간 봤던 수험서는

국어 : 선재국어(기본서, 기출)

영어 : 리라클 영어(문법), 패스 555(문법), 패스 생활영어 표현 총정리, 이동기 하프모의고사, 해커스 동형 모의고사

한국사 : 해동한국사(기본서, 필기노트, 기출정해) 전한길 필기노트

행정법 : 써니 기본서, 윤우혁 기출

행정학 : 선행정학(기본서, 기출, 요약집)

▶이전 수험생활 중 불합격한 경험이 있다면

“처음 공무원 시작은 7급이었습니다. 불합격후 지난해부터 9급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국가직 시험을 봤습니다. 사실 2018년 9급에 필기합격했었는데 시험을 너무 못봤다는 마음에 결과발표를 확인 안 해서 면접을 보지 못했었어요. 붙었었다는 걸 나중에 알았죠. 근데 이게 충격이라기보다는 자신감 회복에 도움이 되었고 결과적으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이번에 본 2019년 서울시 9급도 필기합격을 했고, 이번 국가직 9급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매일매일 시험을 앞둔 것처럼 공부해야 합격을 앞당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루 동안의 공부분량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두세 달 정도 하고 나면 힘이 들어 그 후에는 한 달 정도 널널하게 하다가 다시 실천했습니다. 책 한 권을 일주일 혹은 2주에 끝내는 식으로 스케줄을 짜고 양을 나누어 실천했습니다.”

▶면접은 개별면접과 5분스피치로 이뤄진다고 들었습니다

“5분 스피치를 먼저 한 후에 개별면접에서 경험형과 상황형 두 개의 질문이 있습니다. 5분 스피치에서는 주로 공직가치에 대한 나의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공직가치에 관한 지문이 주어지고 그에 관한 나의 생각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개별면접의 경험형 질문에서는 주로 조직 생활에 대한 나의 경험을 이야기하게 됩니다. 이번 질문은 ‘원하지 않던 조직에 들어가게 되었을 때의 나의 대처’였습니다. 상황형 질문에서는 어떤 상황이 가정으로 주어지고 그 상황에서 나의 대처에 대해서 말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국립대학교 급식업체의 재계약에 관해서 물었는데 A급식업체는 꾸준히 학교에 기부를 해온 기존에 거래하던 지역 업체이고 B급식업체는 대기업인데 현재 학생들이 A급식업체의 품질에 대해 불만이 있어 B급식업체를 선호하고 있고 상관은 A급식업체를 지시하는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면접질문에 어떻게 답변을 했는지

“A급식업체를 선택한다고 대답했습니다.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여 일정 기준을 정해 놓고 평균적으로 기준치에 미달한다면 다음 재계약 때 불이익이 있을 수 있음을 A업체에게 미리 고지하여 A업체가 품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면접준비는 어떻게 했는지도 궁금합니다.

“피티윤 선생님 면접 강의를 들었습니다. 면접 인강을 듣고(다 듣지는 않았음) 현장강의도 두 번 들으러 갔습니다. 필기합격 발표 나고 나서 들으러 간 현장강의가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선생님이 길을 잡아주신 이후에는 혼자서 생각하는 시간도 많이 가져보고 가족들한테 이야기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연습도 했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를 가지고 기술서를 작성해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면접스터디는 따로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부처선택을 위한 자소서에 무엇을 썼는지요?

“저는 문화체육관광부를 지원했는데 친구들과 함께 내일로 여행을 갔던 이야기와 저희 학과에서 갔던 문학 답사 이야기, 대학로 소극장에서 봤던 연극 이야기 등을 썼고 앞으로의 포부 등을 썼습니다.”

▶앞으로 어떤 공무원이 되고 싶은지도 듣고 싶습니다.

“자기 자리에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면접 준비를 하면서 모범적인 공무원 선배님들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 선배님들처럼 국가를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다면 보람이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의 점수와 지원직렬의 컷트라인도 공개해 주실수 있나요

“일반행정 필기합격(1.39배수) 커트라인은 407.37점. 제 점수는 434.47점 입니다.”

(끝)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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