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시보기] 국민 드라마 '허준' 종방(2000)

[뉴스투데이] 2000년 오늘, 역대 최고의 사극으로 꼽히는 MBC 드라마 '허준'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의학서 동의보감의 저자, 구암 허준 선생의 일생을 그린 이 드라마는 1999년 11월 첫 전파를 탄 이후 회를 거듭할수록 큰 인기와 화제를 모았습니다.

[아이들] "한 번도 안 빼놓고 다 봤어요."

[박선미/중학생] "봐도봐도 안 질리니까, 재방송도 보고요. 녹화한 것도 보고, 계속 봐요."

[김옥분/주부] "'허준' 시간에는 밖에 안 나가요. 아예 집에 있어요."

재미와 감동 교훈을 모두 갖췄다는 극찬을 받으며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전 국민을 TV 앞으로 모았습니다.

[2000년 6월 27일 뉴스데스크] "초지일관 남을 위해 인술을 펴는 의성의 모습을 그린 드라마 '허준'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 말 그대로 국민 드라마였습니다."

최고시청률 64%.

'허준 특수'로 한의학이 각광을 받았고, 허준을 이용한 각종 마케팅이 정치권에까지 영향을 미쳐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허준 같은 정치인을 자처하고 나서는 등 '허준 신드롬'은 한동안 계속됐습니다.

허준은 2013년 MBC 일일연속사극 '구암 허준'으로 리메이크 돼 다시 안방 극장을 찾았습니다.

오늘 다시보기였습니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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