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취소·환불거부"..해외 숙박예약 사이트 불만 속출

정광윤 기자 2019. 6. 2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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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여름 휴가 앞두고 해외 사이트를 이용해 숙박이나 항공편을 예약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예약을 취소하거나 환불을 요구할 때 터무니없는 수수료를 부과하거나 아예 거부하는 등 피해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자세한 내용, 정광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예약대행 사이트 이용 관련 민원이 크게 늘었다고요? 

[기자]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해외 숙박·항공 예약대행 사이트 관련 민원은 최근 3년 간 모두 2천여 건에 달했는데요.

2년 전 4백여 건이던 불만 사례는 지난해 천3백여 건으로 급증했고 올해 5월까지 벌써 3백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특히, 아고다와 부킹닷컴, 트립닷컴 등 상위 5개 업체가 전체 민원의 80%를 차지했습니다.

접수된 민원 네 건 중 세 건은 취소나 환불과 관련한 내용이었는데요.

예약일자가 상당 기간 남아있는데도 환불을 해주지 않거나 예약금 전액을 취소 수수료를 물리는 등의 사례가 많았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사례들이 접수됐나요?

[기자]

네, 스웨덴 사업자인 고투게이트는 소비자원의 해명요청에도 전혀 응하지 않고 있고요.

네덜란드 업체인 부킹닷컴은 자사 약관 정책을 내세워 소비자원의 수수료 조정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외업체들이기 때문에 신고를 해도 분쟁해결이 쉽지 않은데, 현실적으로 국내 약관법을 적용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소비자원은 "대행사가 제시하는 거래조건을 사전에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사업자 연락 두절이나 사이트 폐쇄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증거 자료를 모아 신용카드사에 승인된 거래를 취소 요청할 수 있는 차지백 서비스를 활용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SBSCNBC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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