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트랙터' 獨서 돌풍..친환경엔진 장착이 비결
A5800트랙터는 지난해 국제종합기계가 국내 최초로 반값 시장을 주도하며 선보였던 A4800트랙터와 같은 시리즈다. 논농사·밭농사 작업은 물론 운송까지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만능 트랙터다. 성능은 높이고 가격은 반값으로 낮춰 '가성비'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국제종합기계 관계자는 "통상 같은 출력을 갖춘 경쟁 제품은 농기계 시장에서 4000만~5000만원 수준으로 일반 개인 농업인이 쉽게 구매하기 어려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A5800트랙터는 가성비가 높으면서도 다양한 옵션을 갖춘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우선 중대형 고급 트랙터에 들어가는 파워셔틀 전·후진 레버와 후방 외부 실린더, 외부 작업기 조절 버튼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양력은 동급 최대인 2t으로 대형 작업기를 부착해 작업해도 부하가 적고 효율이 높다. 고급 기능을 기본 사양으로 탑재했지만 가격은 동급 대비 반값이다. 58마력 엔진은 다목적 트랙터 중에서 동종사 대비 최대 마력이라는 평가다.
국제종합기계가 반값 트랙터로 독보적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은 자체적으로 개발해 확보한 엔진 제작 기술력 덕분이다. 국제종합기계 관계자는 "1980년대부터 세계적인 엔진 1위 회사 미국 커민스와 엔진 기술 제휴를 통해 자체 엔진 제조 기술력을 길러왔다"며 "현재 오염물질 배출량을 미국과 유럽 수준에 맞춘 친환경 디젤엔진을 개발해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A5800트랙터를 앞세워 상대적으로 농기계 선진 시장으로 분류되는 독일과 미국에서 잇달아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독일 농기계 시장에 중소형 트랙터를 누적 1000대 이상 수출할 정도로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인지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2013년 독일 현지에 농기계 부품센터와 공장을 설립하고 독일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 부품을 공급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1억달러 규모인 독일 20~50마력급 중소형 트랙터 농기계 시장에서 연간 2000대 이상 판매를 정조준하고 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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