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무역센터점, 면세점 동거효과 '웃음꽃'

2019. 6. 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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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면세점 동거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처럼 올 들어 무역센터점에 외국인 방문객이 늘어난 것은 이 건물 8~10층에 면세점이 함께 입점하면서 면세 쇼핑을 마친 외국인들이 백화점도 들러 물건을 구매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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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층 면세점 고객 아랫층 백화점 방문
올 1~5월 외국인 고객매출 37% 급증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면세점 동거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건물 위층에 있는 면세점 방문 외국인들이 아래층에 있는 백화점까지 방문하는 ‘샤워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20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1~5월) 무역센터점의 외국인 고객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9% 늘었다.외국인 고객 수도 같은 기간 29.1% 증가했다.

이처럼 올 들어 무역센터점에 외국인 방문객이 늘어난 것은 이 건물 8~10층에 면세점이 함께 입점하면서 면세 쇼핑을 마친 외국인들이 백화점도 들러 물건을 구매하기 때문이다. 면세점과 백화점의 상품 구성이 다르다 보니 면세점에서 사지 못한 제품을 백화점으로 내려와 구매한다는 것이 백화점 측 설명이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패션 브랜드(신장률 78.1%), 색조화장품(88.9%), 식품(101.3%) 등 상대적으로 면세점에서 찾기 어려운 상품군의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했다. 구매 고객의 절반가량은 밀탑, 다정한 떡볶이, 삼송빵집 등 특색 있는 식음료(F&B)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그간 외국인 매출을 견인했던 중국인 외에 다른 국적의 외국인들이 대거 방문해 매출이 다변화하고 있다.

같은 기간 일본인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58.1% 늘어 외국인 매출 가운데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태국(51.6%)ㆍ유럽(50.4%)ㆍ중동(49.7%) 등의 외국인 매출도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인 고객 매출은 같은 기간 24.1% 신장했다.

외국인 고객이 증가하면서 무역센터점의 전체 매출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영업면적은 면세점 오픈으로 20.5% 줄어들었지만, 누계 매출은 오히려 3%가량 신장할 것으로 백화점은 보고 있다.

조광모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판매기획팀장은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오픈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백화점을 찾는 외국인 고객도 늘고 있다”며 “그간 무역센터점 매출에서 외국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8% 수준에 불과했지만, 올해 처음으로 1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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