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연, 편의식용 베트남 쌀국수 '분' 개발..수입 건면 대체 기대

김형욱 2019. 6. 1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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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연구원(한식연)이 베트남 연구진과 함께 편의식용 쌀국수 '분(Bun)'을 개발했다.

한식연은 한-베트남 인큐베이터파크(KVIP) 하이엔(Hien) 교수 연구팀과 함께 편의식 베트남 쌀국수 분 제조법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한-베트남 공동 연구진은 편의식 수요 증가에 맞춰 분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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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연구진과 공동 개발..양국 특허출원
한국식품연구원이 베트남 연구진과 공동 개발한 편의식용 베트남 쌀국수 분(Bun) 시제품 모습. 한식연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식품연구원(한식연)이 베트남 연구진과 함께 편의식용 쌀국수 ‘분(Bun)’을 개발했다. 상용화 땐 베트남·태국 수입 건면 ‘퍼(Pho)’를 상당 부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식연은 한-베트남 인큐베이터파크(KVIP) 하이엔(Hien) 교수 연구팀과 함께 편의식 베트남 쌀국수 분 제조법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한-베트남 공동 연구진은 편의식 수요 증가에 맞춰 분을 개발했다. 베트남은 쌀 생산이 풍부하지만 식품가공 기술은 아직 낮은 편이어서 편의식용 쌀국수는 흔치 않았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현재 보편적으로 쓰는 ‘퍼’는 태국이나 베트남에서 조리용으로 개발해 건면 형태로 국내에 들어온다. 이번에 개발한 ‘분’은 가는 원형 형태이고 ‘퍼’는 넓고 납작한 형태여서 서로 구분할 수 있다.

분은 베트남 현지 쌀 품종인 함짜우와 후엣롱, 도속짱 쌀을 6대 2대 2 비율의 반죽을 만든 후 호화(糊化) 과정을 거쳐 만든 쌀국수이다. 글루텐이 없어 식감이 부드러운데다 자연 젖산 발효공정 과정에서 혈압 상승을 억제하고 뇌세포를 활성화하는 가바(GABA) 성분 함량도 높아진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 제조법과 관련한 2건의 특허를 한-베트남 양국에 출원했다. 관련 논문도 동남아 지역 학술지 ‘사우스이스트 아시안 제이 오브 사이언스(Sotheast-Asian J. of Sciences)’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시제품을 만들어 베트남 현지인 대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동결 닭고기·김치 원료 육수를 사용했을 때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박종대 박사는 “이번 공동연구는 베트남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지만 이 공법이 본격적으로 상용화한다면 국내 쌀국수 프랜차이즈의 베트남·태국 건면 수입 대체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식품연구원이 베트남 연구진과 공동 개발해 양국에 특허 2건을 출원한 편의식용 베트남 쌀국수 분(Bun) 제조공정. 한식연 제공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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