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히어로물 계보 잇는 '엑스맨 :다크 피닉스'

박진영 2019. 6. 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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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컴퍼니가 20세기폭스를 인수하면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어벤져스'와 '엑스맨'의 조합이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지난 5일 개봉한 '엑스맨 :다크 피닉스'가 '캡틴 마블'의 여성 히어로물 계보를 이어 눈길을 끈다.

디즈니의 20세기폭스 인수로 '엑스맨'과 '판타스틱 4'가 MCU에 다시 합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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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MCU에 어떻게 합류할까
영화 ‘엑스맨 :다크 피닉스’에서 우주 최강의 여전사가 되는 주인공 진 그레이(소피 터너). 20세기폭스코리아 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가 20세기폭스를 인수하면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어벤져스’와 ‘엑스맨’의 조합이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지난 5일 개봉한 ‘엑스맨 :다크 피닉스’가 ‘캡틴 마블’의 여성 히어로물 계보를 이어 눈길을 끈다.
 
지난 19년간 이어진 엑스맨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 영화는 주인공과 악당이 모두 여성이다. 영능력자인 진 그레이(소피 터너)의 ‘나는 누구인가’란 물음에서 시작해 그레이가 정체성을 찾는 과정을 그린다.
 
그레이도 캡틴 마블처럼 우주의 기운을 받아 우주 최강의 여전사가 된다. 그는 외계인 스미스(제시카 차스테인)의 유혹을 뿌리치고 결국 세계를 구한다.
 
시리즈 완결판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촘촘하지 못한 스토리 전개와 결말은 아쉽다. 다만 영원한 안녕은 아니다. ‘엑스맨 :뉴 뮤턴트’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주인공뿐 아니라 악당 외계인 스미스(사진 오른쪽)도 여성이다. 20세기폭스코리아 제공
디즈니의 20세기폭스 인수로 ‘엑스맨’과 ‘판타스틱 4’가 MCU에 다시 합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1993년 재정난에 빠진 마블은 20세기폭스에 엑스맨의 영화 판권을 팔았다. 이어 ‘판타스틱 4’ 판권도 20세기폭스에, ‘스파이더맨’ 판권은 소니에 팔아넘겼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엑스맨을 MCU가 흡수하는 게 이치에 맞다”고 말해 이 같은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은 “MCU의 시나리오 작가들은 종종 기존의 마블 만화 소재에 의존해 왔다”며 “(마블 만화에서) 어벤져스 중 한 명인 스칼렛 위치가 엑스맨 우주에서 온 돌연변이인 점을 고려하면 MCU 영화에서 어벤져스와 엑스맨의 대결을 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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