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지지부, '법무보호대상자 취업 박람회' 개최

법무보호대상자들에 취업 기회 제공, 15개 기업 구직자 100여명 참여 '성료'

【수원=장충식 기자】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지부(지부장 한상기)는 지난 5일 수원보호관찰소 대강당에서 '제6회 HUG(허그) 일터나눔 경기지부 취업박람회'를 성황리에 개최하고,법무보호대상자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취업취약계층인 법무보호대상자 및 보호관찰대상자들에게 취업기회를 부여해 안정된 사회복귀를 촉진하고, 업체들은 효과적인 구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1기업 1법무보호대상자 고용운동'을 일환으로 마련됐다.

법무보호위원 경기지부 협의회가 후원하고 경기지부 취업지원 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취업박람회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기업체들 15곳이 참여했으며, 구직을 희망하는 법무보호대상자 100여명이 일자리 찾기에 나섰다.

그동안 법무보호대상자들은 공단 취업지원직원과 함께 기업을 방문해 채용면접을 실시했지만, 이번 박람회 개최를 통해 법무보호대상자들이 한자리에서 모여 다양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보고 그 자리에서 취업처가 결정됐다.

이날 박람회에는 ㈜바로퍼니처, 자강산업㈜, ㈜대연산업, ㈜진성디앤피, 거림공업 주식회사, ㈜한길퍼니처, ㈜명성에프엠씨, ㈜제이앤에스엘 인터내셔널, 호남물류, 에스티하우징, 용인교통주식회사, 기아동탄서비스, 팩트코리아, 신일정유, ㈜휴먼에코푸드 등 수원·안산·안양 소재 기업 15곳이 현장 면접을 진행했다.

또 지원기관의 협조로 신용회복위원회의 신용회복상담과 대한법률구조공단의 법률상담 등 법무보호대상자들의 사회복귀를 위한 상담창구도 마련됐다.

고용협력업체로 참여한 경기지부 취업지원위원회 박상인 회장(㈜바로퍼니처 대표)은 "허그 취업박람회가 보호대상자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가질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참여기업들도 필요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많은 보호대상자들이 새로운 직업을 찾고 사회구성원으로 역할을 다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지속적인 채용을 약속했다.

특히 이날 취업에 성공한 김모씨는 "법무보호대상자라는 낙인과 나이로 인한 취업활동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취업박람회를 통해 취업이 결정돼 매우 기쁘다"며 "더 열심히 살아가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지속적으로 박람회가 개최돼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제공되었으며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은 '보호관찰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설립된 법무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보호대상자의 온전한 사회복귀를 촉진하고 이들의 재범을 방지함으로써 공공의 안정과 사회보호의 임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경기지부는 경기 중부 지역의 형사처분, 보호처분을 받은 대상자들의 재범방지를 위해 숙식제공, 직업훈련, 취업지원, 주거지원, 원호지원, 학업지원, 심리치료 등의 다양한 보호서비스를 제공하여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응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