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드 '의천도룡기 2019' 소리없는 강세..무협지·영화 열광했던 男중장년층 저력 [스경TV연구소]
채널차이나에서 방송 중인 중국 드라마 <의천도룡기 2019>가 소리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방송을 시작해 중반부에 들어선 50부작 <의천도룡기 2019>의 시청률은 1%대로(닐슨코리아) ‘케이블 일일시청률’ 전체 10위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대표 IPTV SK(108번)나 KT(102번) 등 100번대 비주류 채널인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적이다.
중국 대표 IT기업 ‘텐센트’가 제작한 <의천도룡기 2019>는 2년 전 호평을 받았던 <사조영웅전2017>의 장가준 감독과 스태프들이 모여 만든 작품이다. 장감독 사단은 리얼하고 퀄리티 좋은 무술 액션 연출이 특징이며 배우 증순희, 진옥기, 축서단 등 중국 톱스타들이 주연을 맡았다.
<의천도룡기 2019>는 중국 QQ닷컴에서 지난 2월27일에 첫 방송을 시작해 ‘6억뷰 조회수 달성’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 초대박 드라마다. 중국의 인기는 국내로 이어지고 있다. 고전 무협소설 <의천도룡기>의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거대 세계관 안에 각각의 캐릭터를 잘 살렸다는 평이다.
소설 속 배경인 광명정, 만안사 등 화려한 디테일와 규모를 자랑하는 세트장과 영상미가 유려한 점, 채널차이나가 UHD로 영상미 구현에 제약이 없는 점도 드라마 인기에 힘을 보태는 요소다. 또한 배우 진옥기, 조희월 등 미모의 여배우 활약도 남성층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는다. <의천도룡기 2019>의 시청자들은 점점 높아지는 인기로 다수의 광고 집행 때문에 ‘본방 기다리기 힘들다’는 것이 유일한 불만이다.
은구슬 드라마 평론가는 <의천도룡기 2019>의 주요 시청자는 중장년층 남성 시청자의 저력이라 분석했다. 은 평론가는 “지금의 중장년층은 과거 홍콩 영화를 위시한 무협 영화의 향수를 갖고 있다. 청소년기에 국내만 800만부 이상 팔린 소설 <영웅문> 등의 무협지를 즐겨 읽었던 세대들이다. 중국의 엔터 자본력으로 탄생한 연출, 영상미는 그들의 눈을 충족시킬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런 요소들의 결합이 <의천도룡기 2019>의 인기로 반영된 것”이라 설명했다.
50부작 중 30부에 들어서며 재미를 더하고 있는 <의천도룡기 2019>는 평일 밤 10시 채널차이나에서 방송된다.
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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