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성 따져보지도 않고 3기 신도시 교통대책 내뱉은 김현미

박상길 2019. 6. 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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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3기 신도시 발표로 뿔난 주민들을 달래기 위해 사업성을 제대로 확인해보지도 않고 부랴부랴 교통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장관이 내놓은 수도권 서북부 신도시 교통개선대책 중 한강선 사업 정상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나마 사업성이 괜찮은 것으로 꼽혔던 김포터미널물류단지~김포신곡~한강시네폴리스~인천검단~김포한강신도시~누산택지 노선도 사업성이 1에 못 미친 0.8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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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3기 신도시 교통개선대책으로 내놓은 한강선 사업이 지자체간 이견으로 사업 추진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3기 신도시 발표로 뿔난 주민들을 달래기 위해 사업성을 제대로 확인해보지도 않고 부랴부랴 교통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장관이 내놓은 수도권 서북부 신도시 교통개선대책 중 한강선 사업 정상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강선 사업의 해당 지방자치단체인 인천시와 김포시가 협의를 위해 머리를 싸매고 있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김포시는 작년 12월부터, 인천시는 올해 3월부터 각각 철도망 구축 연구용역에 착수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물은 나오지 않았다. 앞서 서울시가 작년 지하철 5호선을 인천 검단신도시와 김포신도시로 연장하는 방안과 고양시 덕양구로 연장하는 방안을 놓고 진행한 사전타당성조사에서 어떤 노선도 사업성 1을 넘지 못했다. 그나마 사업성이 괜찮은 것으로 꼽혔던 김포터미널물류단지~김포신곡~한강시네폴리스~인천검단~김포한강신도시~누산택지 노선도 사업성이 1에 못 미친 0.81에 그쳤다.

넘어야할 산은 또 있다. 서울시와 김포·인천시는 방화차량기지 인근 건설 폐기장 이전 문제도 아직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는 5호선 연장 조건으로 김포시와 인천시가 건설 폐기장과 방화차량기지를 가져가는 조건을 제시했지만 인천시와 김포시는 환경위해시설이라며 수용을 거절했다.

부동산업계는 기획재정부가 지난 4월 김포, 파주 등을 비수도권으로 분류하고 예타 문턱을 낮췄기 때문에 정부가 얼마나 의지를 가지고 지자체를 설득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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