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명서' 서비스로 3년만에 매출 20배 증가한 스타트업

곽호성 선임연구원 2019. 6. 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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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스타]각종 증명서 발급·번역·공증·아포스티유·배송까지 통합 서비스 제공하는 한국통합민원센터

[편집자주] 우후죽순 생겨나는 스타트업 사이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주목받는 '벤처스타'들을 소개합니다. 에이스로 활약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미래의 스타 벤처들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배달의민원' 사이트/자료=한국통합민원센터 홈페이지 캡처

한국통합민원센터(대표 이영우)는 증명서 발급, 번역, 공증대행, 아포스티유(한국 행정기관이 발급한 공문서가 외국에서 효력을 인정받도록 하는 절차), 대사관 인증, 해외 발송 등을 일괄 대행하는 서비스로 설립 이후 3년 만에 매출이 20배로 증가한 스타트업이다. 이영우 대표는 서류를 해외로 보낼 때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2015년에 자본금 1000만원으로 창업을 했다.

한국통합민원센터가 제공하는 증명서 발급·번역·공증·아포스티유·대사관인증·배송 서비스의 이름은 ‘배달의민원’이다. 배달의민원에선 가족관계증명서·결혼증명서에서 기타 해외 민원서류까지 다양한 증명서 관련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 무엇보다 편리한 것은 해외 증명 서류를 번역하고 공증해서 접수하는 업무를 일일이 직접 하지 않고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배달의민원 누적 고객은 17만명(2019년 5월 기준)을 넘었다.

예컨대 중국에 사는 해외 교포는 가족관계증명서 발급과 번역, 공증, 아포스티유, 대사관 인증 등을 받기 위해 비싼 항공료와 체류비용 등을 부담할 필요 없이 배달의민원 앱이나 온라인을 통해 간단하게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이때 소요되는 비용은 증명서 발급+중국어 번역+공증촉탁대리+아포스티유(영사확인)+중국대사관 인증까지 하는데 15만원이면 된다. 미국에 사는 해외 교포의 경우엔 총비용이 6만9000원(대사관 인증 제외) 정도 든다.

배달의민원은 증명서 관련 서비스의 선두주자다. 이 대표는 “경쟁 사업자가 몇 군데 생기기는 했지만 금방 따라오기 어려울 것”이라며 “해외 국가별로 인원이 있어야 하는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배달의민원과 비슷한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들은 대부분 영세 자영업자다.

배달의민원의 최대 경쟁력은 해외 사업이다. 이 대표는 “해외 서류를 받는 것은 둘째치고 서류를 제출하고자 하는 국가의 언어로 번역하고 공증해서 아포스티유를 받고 제출 국가 대사관에 가서 영사인증을 받고 해외로 접수한다는 것은 상당히 불편한 일”이라며 "단순 민원서류 발급 서비스보다는 번역, 공증, 외교부 확인, 대사관 인증, 해외배송 등이 복잡하고 손이 많이 가는 업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5~70%에 달하고 있다.

한국통합민원센터는 엔젤 투자(5000만원)와 벤처캐피털 패스파인더 H의 투자(5억원)외에 정부 지원금 14억원을 받았다. 정부 지원금 14억원은 2017 선도벤처연계 창업지원사업(창업진흥원), 2018 중소기업진흥공단 일관지원사업(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에 선정되면서 받게 됐다.

이 대표는 “2015년 설립했을 때 1억원 매출을 올렸고 2016년은 5억원, 2017년에 10억원 매출을 올린 뒤 지난해에는 매출액 20억원을 기록해 설립한 지 3년 만에 20배가 늘었다”고 자랑했다. 이 회사의 올해 매출 목표는 45억원이며 내년 매출 목표는 80억원이다. 해마다 매출 목표를 2배씩 올려 잡을 만큼 이 대표는 회사의 성장성에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배달의민원이 올해 핵심적으로 추진 중인 신규 증명서 서비스는 '부모미(未)동반여행동의서'다. 최근 국제적으로 미성년자 인신매매 및 유괴 등을 예방하기 위해 미성년자 보호 규정이 엄격히 적용되면서 '부모미동반여행동의서'(미성년자여행부모동의서)는 필수가 되고 있다. 미성년자가 혼자 여행을 할 경우 부모미동반여행동의서가 없으면 입국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

또한 등기부등본, 토지대장, 건축물대장 등을 PDF로 받아 제공하는 서비스도 새로 추가할 계획이다. 건축 관련 서류를 PDF로 받는 서비스는 건설사나 건축사무소 같은 법인들이 선호하고 있다.

'배달의민원' 서비스 제공하는 한국통합민원센터의 이영우 대표/사진=곽호성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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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호성 선임연구원 lucky204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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