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스텔바쟉·젝시믹스·난닝구..패션업계 상장 러시

김은영 기자 2019. 5. 30. 0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패션업계의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패션기업들이 잇따라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의 계열사 까스텔바쟉은 다음 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까스텔바쟉이 상장을 마무리하면 패션그룹형지 계열사 중 형지I&C, 형지엘리트에 이은 세 번째 상장사가 된다.

패션기업들이 상장에 적극적인 것은 신규 사업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프·요가복 등 성장기업...상장 통해 신사업·중국시장 진출 기반 마련

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까스텔바쟉./까스텔바쟉

패션업계의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패션기업들이 잇따라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의 계열사 까스텔바쟉은 다음 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까스텔바쟉은 프랑스 디자이너 쟝 샤를 드 까스텔바쟉의 브랜드로, 2016년 패션그룹형지가 인수해 골프 의류와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였다. 론칭 후 매출이 연평균 65.7% 성장해 지난해 매출 923억원, 영업이익 146억원을 거뒀다.

까스텔바쟉이 상장을 마무리하면 패션그룹형지 계열사 중 형지I&C, 형지엘리트에 이은 세 번째 상장사가 된다. 회사 측은 기업공개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의류, 해외 라이선스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백배순 까스텔바쟉 대표는 공모자금은 신사업 준비 비용, 글로벌 사업 전개 비용, 온라인 물류 관리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비용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성 의류 쇼핑몰 난닝구을 운영하는 엔라인도 올해 기업공개를 추진한다. 난닝구는 2006년 창업한 여성 의류 브랜드로, 2017년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절차를 밟아왔다. 지난해 매출 1201억원, 영업이익 14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4.7%, 62.6% 신장했다. 엔라인은 상장을 통해 내년에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이다.

요가복 젝시믹스를 보유한 젝시믹스코리아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제시믹스는 2015년 설립된 요가복 브랜드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레깅스 브랜드’로 입소문을 타면서 성장했다. 지난해 레깅스로만 250억원(전체 39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레깅스로 유명해진 젝시믹스도 기업공개 절차를 밟고 있다./젝시믹스

잡화 브랜드 캉골과 헬렌카민스키 등을 보유한 에스제이그룹은 미래에셋대우와 IBK기업은행을 주관사로 선정해 기업공개 절차에 들어갔다. 2008년 설립된 에스제이그룹은 영국 브랜드 캉골의 한국 라이선스를 획득해 모자, 백팩, 신발, 이너웨어, 아동복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2015년부터는 호주 모자 브랜드 헬렌카민스키의 국내 판권을 확보해 직수입 모자를 판매했으며, 향후 라이선스로 옷과 신발을 선보일 계획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으로 유명한 더네이쳐홀딩스도 코스닥 상당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현재 아웃도어, 여행용 캐리어 사업을 펼치는 이 회사는 화장품, 해외진출 등 사세를 확대할 방침이다.

패션기업들이 상장에 적극적인 것은 신규 사업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서다. 앞서 배럴, 패션플랫폼, 엠코르셋, 크리스에프앤씨 등이 상장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고 신규 사업을 확장했다.

래시가드로 유명한 스포츠 의류 업체 배럴은 상장 후 화장품, 요가복 헬스복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중국시장 진출에 나섰다. 원더브라를 판매하는 속옷 업체 엠코르셋은 최근 호주 유기농 뷰티 브랜드 코라오가닉스와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해 뷰티 시장에 진출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