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침' 김현철, 음악만큼 먹는 것도 좋아해 #최애음식 #라면파이(종합)

[뉴스엔 한정원 기자]

가수 김현철이 넘치는 음식 사랑으로 청취자들에게 소소한 웃음을 선물했다.

5월 28일 방송된 MBC FM4U '오늘 아침 정지영입니다' 속 코너 '오늘아침 문화센터'에 김현철이 출연해 앨범, 음식 이야기를 나눴다.

정지영은 "13년 만에 앨범이 나왔다. 오랜만이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김현철은 "원래 내 앨범은 가을에 맞춰 제작 중이였다. CD가 아닌 LP로 발매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LP는 시간 제약이 있지 않냐. 많은 곡들을 넣고 싶은데 넣지를 못해 여름에 어울릴만한 음악을 베어내서 더블 앨범을 발매했다"고 대답했다. 그는 "수박도 상인 분께서 잘라준 것을 먹고 맛있으면 구매하지 않냐. 이렇듯 맛보기 앨범을 발매했다"고 이야기 했다.

정지영은 "5곡을 다 들어봤는데 너무 좋더라. 그 중에서도 무슨 노래를 추천하냐"고 물었다. 김현철은 "아무래도 여름과 제일 잘 어울리는 'Drive'를 추천한다"고 입을 뗐다. 이어 "죠지라는 친구와 함께 작업을 한 곡. 처음엔 그 친구를 몰랐지만 내 노래를 리메이크 하고 싶다고 먼저 연락을 줬다. 한 프로그램에서 무대를 꾸미는데 게스트로 나와줄 수 있냐고 해서 연습실에서 처음 만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죠지와 만나는 순간부터 기분이 좋았다며 "함께 연습을 하다가 '나한테 이런 곡이 있는데 불러주지 않을래?'라고 부탁했다. 서로 러브콜을 주고 받은 사이. 내 어릴 적 모습을 보는 듯 하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정지영은 "정말 자주 먹는 음식이 있냐"고 질문을 던졌다. 김현철은 "딱 2가지가 있다. 하나는 국밥. 국에다 밥을 넣어 먹는 것. 어떤 국이여도 상관 없다. 두 번째는 냉면"이라고 답했다. 이를 듣던 정지영은 "전형적인 아저씨 입맛이다. 근데 국밥에 깍두기 국물을 넣어 먹는 사람도 있지 않냐"고 되물었고 김현철은 "난 깨끗한 그대로 먹는다. 순정 주의. 소금만 약간 쳐서 먹는다"고 말했다.

정지영은 "방금 냉면 말씀하셨는데 난 아직 물냉면에 정을 못 붙였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현철은 "정말 안타깝다. 긴긴 인생을 살면서 물냉면에 정을 못 붙였다니. 인생의 재미를 반 쪽 잃은 사람"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정지영은 "새콤달콤한 맛을 좋아한다. 지인들이 물냉면은 그냥 먹어야 한다고 해도 식초를 꼭 넣어 먹는다"며 물냉면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를 전했다.

김현철은 "내가 살면서 얻은 결론은 무언가를 맛있게 먹으려면 양념을 빼야 한다. 인생도 그런 듯 하다"며 "이젠 많이 빼는 작업 중이다. 냉면에서 배운 교훈"이라며 남다른 음식 사랑을 표했다.

정지영은 "그렇다면 평생 한 가지 음식을 먹어야 한다면 어떤 음식을 선택할거냐"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김현철은 "난 냉면보다 더 좋아하는 음식이 있다. 회. 평생 한 가지만 먹으라면 회를 먹겠다. 엄청 좋아한다"며 "1일 2회 가능하다. 점심에 회덮밥 먹고 저녁에 회 먹을 수 있다"고 미식가 면모를 보였다.

한 청취자는 "애들이 채소를 너무 안 먹는다. 이럴 때 추천하는 요리법 있나요"라고 문자를 보냈다. 김현철은 "양파를 크게 썰어서 그릇을 만들어라. 양파를 잘 구워 그 안에 볶음밥을 넣어주면 양파를 잘라가면서 잘 먹더라"고 조언했다.

김현철은 자신의 집에서만 먹는 음식이 있다며 라면 파이를 소개했다. 그는 "내 아버지가 개발했다. 라면을 스프 없이 끓인 뒤 프라이팬에 구워라. 그럼 라면이 도우가 된다"며 "그 위에 치즈와 소시지를 올리면 아주 맛있는 피자가 된다. 특히 도우를 못 만드는 분들께 추천한다"고 꿀팁을 전했다.

한편 김현철은 지난 2019년 5월 23일 13년 만에 'Fe's 10th - Preview'를 발매했다.(사진=뉴스엔DB)

뉴스엔 한정원 jeongwon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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