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최종근 하사 영결식.."사랑한다 종근아 잊지 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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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아 미안하다. 너무 사랑하고 절대로 잊지 않을게. 위험도 없고 불안전이라는 단어도 없는 곳에서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라."
아들 고 최종근(22) 하사를 떠나보내는 아버지는 아들 영정사진 앞에서 무너져 내렸다.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도중 사고로 순직한 고 최종근 하사의 영결식이 27일 아침 8시 경남 창원시 해군해양의료원 대강당에서 유족, 청해부대 동료,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박기경 해군작전사령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군작전사령부장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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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아 미안하다. 너무 사랑하고 절대로 잊지 않을게. 위험도 없고 불안전이라는 단어도 없는 곳에서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라.”
아들 고 최종근(22) 하사를 떠나보내는 아버지는 아들 영정사진 앞에서 무너져 내렸다.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도중 사고로 순직한 고 최종근 하사의 영결식이 27일 아침 8시 경남 창원시 해군해양의료원 대강당에서 유족, 청해부대 동료,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박기경 해군작전사령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군작전사령부장으로 열렸다.
최 하사의 동기인 송강민 병장은 추도사에서 “너는 절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던 강한 동기였고, 동기들에게 형과 같이 조언을 해주고 솔선수범으로 이끌며 우리에게 항상 힘이 되는 존재였다. 네가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지 못한 시간과 펼쳐보지 못한 꿈은 여기에 남겨두고, 부디 하늘나라에 가서 영원히 행복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영결식이 진행되는 동안 고개를 숙이고 앉아있던 최 하사의 아버지는 마지막 인사를 하러 아들 영정사진 앞에 서자 결국 아들의 이름을 거듭해서 부르며 눈물을 터뜨렸다. 고인의 할머니와 어머니는 제대로 몸을 가누지도 못했다.
박기경 해군작전사령관은 눈물을 흘리며 “이제는 세상에서 부여된 군인으로서 임무를 종료하고, 영원히 평화롭고 잔잔한 바다에서 가장 멋진 평온의 항해를 하라”고 조사를 낭독했다. 고인은 이날 오후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앞서 지난 24일 오전 10시15분께 경남 창원시 해군진해기지사령부 부두에서 소말리아 아덴만 파병 임무를 마치고 복귀한 해군 청해부대 최영함 환영행사를 준비하던 도중, 함정을 부두에 묶는 밧줄인 홋줄이 끊어졌다. 이 사고로 끊어진 홋줄이 갑자기 최영함 갑판으로 날아가면서, 홋줄에 맞은 최종근 병장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해군은 최 병장의 죽음을 순직으로 결정하고, 병장에서 하사로 1계급 진급을 추서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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