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탓 미분양·집값 하락"..거세지는 반발
[앵커]
오늘 오후 인천과 일산에서는 3기 신도시 선정에 반발해 또다시 주민 집회가 열립니다.
집값 하락 같은 피해가 있다는 건데, 최근 인천 검단에서 70% 미분양 단지가 나오자 3기 신도시 여파가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기자]
3기 신도시 예정지 추가 발표 뒤 2기 신도시로는 처음 분양에 나선 인천 검단의 한 아파트 단지.
최근 2순위까지 청약을 받았지만 874세대 모집에 무려 610세대가 미달됐습니다.
연초엔 인천 계양지구가 3기 신도시로 선정된 뒤 미분양이 났는데, 이번엔 서울에 붙어있다시피한 부천 대장지구가 추가 선정되자 관심이 떨어졌다는 게 시장의 해석입니다.
1, 2기 신도시 주민들은 이같은 미분양이 기존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며 3기 신도시 반대에 나섰습니다.
반발을 달래보려고 정부가 인천지하철 1·2호선을 검단까지 연장하겠다고 헀지만 반응은 냉랭합니다.
<이태준 / 검단신도시 입주자 총연합회장> "발표한 것은 언 발에 오줌 누기. (서울) 직결선이 없잖아요. 3기 신도시는 여기보다 (서울에) 가깝잖아요. 오히려 슈퍼-BRT(간선급행버스)나 직결선이 더 필요한 곳은 여기죠."
한 마디로 미분양과 기존 신도시 집값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란 겁니다.
미분양 우려는 파주 운정신도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산보다도 서울에 가까운 고양 창릉에 3기 신도시가 들어서기 때문입니다.
2기 신도시의 미분양 우려가 커지자 건설사들은 다음달 중순 파주에서 동시분양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궁여지책으로 대대적 홍보와 함께 한꺼번에 분양해 분위기를 띄워보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토지가 수용될 하남 교산지구 등 3기 신도시 예정지 주민들도 통장들이 일괄 사퇴하는 등 항의에 나서 신도시를 둘러싼 갈등의 해법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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