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직격탄 맞은 검단 분양현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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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인근에 3기 신도시 발표로 공급되는 일반 아파트가 많지 않기 때문에 집값 하락 걱정은 붙들어 매셔도 됩니다. 2023년에 지하철 9호선 연장선 뚫리면 서울 접근성이 좋아져서 서울 수요가 상당 부분 유입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실거주뿐만 아니라 투자 상품으로도 매력적이에요."
17일 오후 검단신도시 모델하우스촌에서도 끄트머리에 마련된 검단 파라곤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분양관계자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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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 "단지 인근에 3기 신도시 발표로 공급되는 일반 아파트가 많지 않기 때문에 집값 하락 걱정은 붙들어 매셔도 됩니다. 2023년에 지하철 9호선 연장선 뚫리면 서울 접근성이 좋아져서 서울 수요가 상당 부분 유입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실거주뿐만 아니라 투자 상품으로도 매력적이에요."
17일 오후 검단신도시 모델하우스촌에서도 끄트머리에 마련된 검단 파라곤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분양관계자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3기 신도시 발표 후 미분양 우려가 커지면서 검단 주택 시장에 빨간 불이 켜졌다는 전문가들의 분석과 달리 현장에서 느껴지는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상당히 높았다. 17일부터 19일까지 주말 3일간 검단 파라곤 견본주택은 1만5000여 명이 다녀갈 것으로 추산됐다. 검단 파라곤이 위치한 검단신도시 모델하우스 촌은 차량으로 오지 않으면 불편할 정도로 교통 여건이 좋지 않음에도 검단 파라곤을 구경하러 온 방문객 차량으로 붐볐다.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 시간임에도 모델하우스 앞은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이 줄지어 있었고, 모델하우스 내부는 상담객과 방문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날 만난 한 방문객은 "3기 신도시 발표로 당연히 방문객이 적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당황했다"면서도 "오랜만에 나온 새 아파트이고 검단에서는 파라곤이 푸르지오 다음으로 고급 아파트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청약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문객은 검단이 저평가되어 있고, 앞으로 9호선 등 개발 호재가 잇따르기 때문에 로또 청약 단지가 될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둘러본 검단 파라곤 모델하우스에서는 이색적인 풍경이 눈길을 끌었다. 이동식 공인중개업소인 '떳다방' 직원들이 방문객을 전담마크해 같이 모형도를 둘러보고 내부 유니트도 꼼꼼히 살펴보면서 예비 청약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고 있었다. 동양건설산업도 청약 통장을 인증하면 20만원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청약 인증 이벤트를 진행했다. 떳다방 직원들은 유니트를 같이 둘러본 방문객에게 이 상품권을 하나씩 나눠줬다.
검단 파라곤은 3기 신도시 발표 후 기로에 놓인 검단 청약 시장의 바로미터 단지가 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1249가구의 '예미지트리플에듀', 7월 1417가구의 '대방 검단 2차', 9월 1122가구의 '검단 2차 파라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동양건설산업은 검단 파라곤 분양가를 시세보다 약 3000만원 저렴한 3.3㎡당 1177만원으로 책정해 수요자 공략에 나섰다. 주택형인 전용 84㎡로 환산하면 3억5500만∼4억300만원인데 단지가 들어서는 인근 김포 풍무지구에 2∼3년 전 입주한 푸르지오 분양권 프리미엄(5억3000만∼5억7000만원)과 비교하면 최소 1억3000만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여기에 중도금 60% 이자 후불제도 적용해 수요자들의 부담을 줄였다.
이 단지는 비규제지역에서 분양돼 1주택자도 청약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1년 이상 청약 통장을 가지고 있고 청약 예치금이 인천 250만원, 경기 200만원, 서울 300만원 이상이면 된다. 재당첨 제한도 없다.
동양건설산업 분양 관계자는 "3.3㎡당 1100만원대 저렴한 분양가, 더블역세권 입지, 학세권·숲세권, '내 집 앞 창고' 등 특화설계가 더해져 수요자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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