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실수요자들, 2기·3기 신도시 두고 '눈치작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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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기 신도시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인근 2기 신도시 집값 하락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 막 분양을 시작한 곳들까지 타격을 피하지 못하는 모습인데, 가격 변화를 둘러싼 수요자들의 눈치 싸움이 치열합니다.
오수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 검단신도시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문을 열자 많은 사람들이 몰렸지만, 반드시 청약하겠다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한창숙 / 인천시 계산동 : 신도시가 많이 생기잖아요, (인천) 계양과 부천. 교통이 좀 편리해야 되니까 (여기도 서울과) 가깝기는 한데 그쪽이 더 좋기는 하잖아요. (일단) 보고 그래도 여기가 좋으면 이쪽으로 오는 거고, 생각을 해봐야죠.]
[박정우 / 김포시 구래동 : 3기 신도시 발표도 하고 그러니까 이쪽 지역이 소외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눈치작전 좀 해보려고 왔어요. (이 아파트) 조건이 더 좋게 나올 수도 있고 (분양가를) 깎아줄 수도 있고…]
실제로 이 아파트는 주변 다른 단지보다 분양가를 최대 2000만 원 낮췄습니다.
하지만 앞서 분양에 나섰던 다른 단지들이 연이어 미분양 사태를 겪었기 때문에 흥행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인천시 원당동 공인중개사 : (견본주택이) 쭉 있잖아요. 그런데 떴다방이 한 명도 없잖아요. 제가 지난주에 갔을 때는 사람도 없었거든요. (새로 분양한다고 해도 문의는 딱히 안 오나 봐요?) 전혀요. (여기) 미분양이 한 번만 났으면 상관없는데 계속해서 미분양 연속이잖아요.]
가격이 떨어진 2기 신도시에 들어갈지 몇 년 더 기다려 3기 신도시 들어갈지, 수도권 실수요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SBSCNBC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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