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여파, 일산 아파트값 하락
[경향신문] ㆍ고양, 지난주 대비 0.11% 떨어져
경기 고양시 일산의 집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최근 인근 지역이 3기 신도시로 추가 지정되면서 공급물량 부담으로 하락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고양시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11% 떨어졌다. 지난주(-0.07%)보다 낙폭이 확대된 것이다.
고양 집값이 약세를 보인 데는 일산 서구와 동구의 영향이 컸다. 일산 서구의 아파트값은 0.19% 떨어져, 하락폭이 지난주(-0.08%)의 2배가 넘었다. 지난주 마이너스 0.02%였던 일산 동구의 하락폭도 이번주에는 마이너스 0.1%로 커졌다. 이에 따라 경기 지역 아파트값은 0.10% 하락해 지난주(-0.08%)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감정원은 “정부가 지난 7일 부천 대장지구와 고양 창릉지구를 3기 신도시로 추가 발표하면서 향후 공급물량 부담이 예상되는 지역의 하락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울 아파트값은 0.04% 하락해 지난주(-0.05%)보다 낙폭이 줄었다. 지난해 11월 둘째주 이후 27주 연속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강남 재건축 등 그간 하락폭이 컸던 단지들의 저가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낙폭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3기 신도시 추가 지정에 따른 집값 하락이 가시화되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일산 주민들로 구성된 일산신도시연합회는 지난 12일에 이어 오는 18일 일산 주엽공원에서 3기 신도시 반대 집회를 연다. 이날 집회에는 파주운정, 김포한강, 인천검단 등 다른 1·2기 신도시 주민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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